[TV리포트=조혜련 기자] ‘저스티스’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가 흡입력 있는 전개를 예고하는 5분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국세청장 아들의 성폭행 혐의를 변호하는 이태경(최진혁). 고위공직자가 체면을 마다하고 범중건설 회장 송우용(손현주) 앞에 무릎을 꿇은 이유는 그의 곁에 업계 최고의 승소율을 자랑하는 변호사 태경이 있기 때문. 고위층의 온갖 추악한 뒤처리를 해주며 돈과 권력을 얻는 태경과 송회장에게 피해자의 원망과 정의감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더 크고 화려한 욕망을 좇을 뿐.
하지만 피해자에게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 힘없으면 이렇게 짓밟히는 거니까. 진실이 뭐든 간에 결과는 처음부터 정해져 있던 거야. 세상이 원래 엿 같거든”이라는 태경의 경고 속엔 깊은 자조가 느껴진다. 택배 배달 중 교통사고를 당한 동생, 그 억울한 죽음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과거가 겹쳐지며 그 이유가 짐작된다.
직접 복수에 나선 태경 앞에 나타난 송회장은 “내가 도와주면 어떨까 싶은데. 내가 원하는 걸 그쪽이 줄 수 있다면”이라며 거래를 제안한다. 손을 잡은 태경과 송회장이 함께하는 장면이 이어지고, 여기에 긴박한 배경음악이 더해져 몰입도를 상승시킨다.
이처럼 욕망으로 얽히고설킨 태경과 송회장의 관계는 양철기(허동원) 사건을 맡으며 틀어지기 시작한다. “별것 아냐”라는 송회장과 달리 양철기를 “미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담당 검사 서연아(나나). 여러 정황상 살인사건에 연루된 양철기 뒤에 송회장이 있다는 것이 예측되는 가운데, 충격적인 사건 현장과 혼란에 빠진 태경의 표정이 교차되며 점점 더 이야기에 빠져든다.
살인사건 용의자를 빼내려는 송회장, 살인 현장에 갔던 다음 날 교통사고로 사망한 택배기사, 태경의 동생을 죽인 진범을 아는 듯한 양철기까지. 그동안 태경이 몰랐던, 여태껏 송회장이 숨겨왔던, 그리고 지금부터 연아가 알아내고자 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이번 하이라이트 영상은 극을 관통하는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함과 동시에 태경, 송회장, 연아의 복잡한 관계까지 한 번에 보여준다. 특히 짧은 영상만으로도 극도의 흡입력을 선사한 배우들은 대사 하나, 장면 하나에 의미를 더하며 텐션을 높이고 있다.
“인간이라는 것들은 양심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선악을 선택해. 우리도 그랬던 것뿐이야. 보통 사람들처럼”이라는 송회장의 의미심장한 마지막 대사처럼, 스스로 믿는 선악을 선택한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 ‘저스티스’는 네이버 시리즈 인기 웹소설인 장호 작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KBS ‘추적 60분’ 등 10여 년간 시사프로그램 교양 작가로 활약하다 드라마에 입문, ‘학교 2017’ 등을 집필한 정찬미 작가와 KBS 드라마 ‘한여름의 꿈’, ‘우리가 만난 기적’의 조웅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황승기 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저스티스’ 하이라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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