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악마 변호사 최진혁. 그가 손현주의 악행을 밝혀낼 수 있을까.
17일 방송된 KBS2 ‘저스티스’에선 태경(최진혁)이 우용(손현주)의 의뢰를 받아 연아(나나)와 맞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우용이 거대 프로젝트에 앞서 변호사 태경에게 도움을 청했다. 복역 중인 용역건달 철기를 풀어 달라는 것이다.
철기는 전과 7범의 건달이다. 그럼에도 태경은 자신감을 보이나 연아가 이 사건을 맡으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연아는 전 검찰총장 아버지를 둔 검사로 돈과 힘에 굴복하지 않는 인물이다.
우용을 앞에 두고도 연아는 건설사 대신 로펌이나 차리라며 뼈 있는 일갈을 날렸다. 우용은 “쟨 언제 봐도 멋있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태경이 간과한 건 철기가 과거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 연아는 이를 이용해 첫 재판부터 우위를 점했다.
철기는 자신이 도착했을 때 이미 피해자는 살해된 뒤였다며 결백을 주장하나 태경은 “그게 뭐? 나랑 상관없거든. 깡패 새끼 하나가 살인을 했든 말든”이라고 일축했다.
태경은 또 우용에게 “그놈 살인사건에 연루된 거 같은데 상관없는 거지?”라 물었다. 우용이 “상관있으면?”이라 되물으면 태경은 이번에도 “있으면 그냥 건물 올리는 거지. 살인을 했든 더한 짓을 했든 그 새끼 내가 무조건 빼낼 거니까. 무슨 상관이야”라고 받아쳤다. 쉽지 않을 것이란 우용의 경고에도 태경은 “뭘 쉽지 않아”라며 웃었다.
그런 태경에게 우용은 땅문서를 건넸다. 태경은 “난 형이 계산이 빨라서 너무 좋아”라며 웃으나 이 땅은 세상을 떠난 동생과의 추억이 남은 곳이다. 태경은 만취한 채로 “나 평생 이렇게 살 거야. 거지같은 세상, 전부 내 발 아래 깔아두고”라고 자조했다. 우용은 “산다는 건 어차피 사라지는 거야. 다 잊고 앞만 보고 가면 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연아가 칠기가 태경의 동생 사건에 관련이 됐음을 밝혀낸 가운데 칠기를 추궁하는 태경의 ‘저스티스’ 1회의 엔딩을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