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검블유’ 임수정과 장기용은 결혼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을까. 이별을 맞이하게 될까.
지난 17일 방송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가치관의 차이로 냉전 중이던 배타미(임수정)와 박모건(장기용)이 화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배타미는 피아노 선생님 정다인(한지완)의 첫사랑이 박모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질투심을 느낀 배타미는 박모건을 불렀고, 귀걸이를 사달라고 했다. 배타미는 박모건을 처음 만난 날 귀걸이를 샀는데, 정다인에게 첫사랑과 잘해보라면서 빌려줬더니 잃어버린 터. 배타미는 “그게 너무 짜증나”라면서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다.
박모건은 배타미에게 귀걸이와 목걸이를 선물했다. 헤어질 시간이 찾아오자, 박모건은 “무슨 마음이냐. 무슨 생각인데 이렇게 계속 사람 피말리냐”고 물었다. 배타미는 “박모건, 놔줄까? 놔주면 갈래?”라고 되물었다. 박모건은 “놓고 싶어졌냐”고 물었고, 배타미는 “아니, 잡고 싶어졌어. 별거 아닌 귀걸이에 의미부여하면서 널 불러냈어. 연락 한통없이 서로 자존심 싸움인거 알면서도 자존심이 접히더라”라고 답했다.
배타미는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는 “가정 이루고 싶다는 네 꿈, 네 개인사까지 알고 나니까 내 가치관 강요하는 것도 염치없게 느껴져”라면서 “네 꿈, 존중할만한 꿈이고 네가 행복해질만한 결론이라는 생각이 들어. 너무 설득이 되어서 열 살이나 많은 내가 너한테 오는 기회 다 차단하면서 너 잡고 있다는 생각 드는 거 사실이야”라고 했다.
이에 박모건은 “오해하고 있다. 당신이 날 잡고 있는게 아냐. 내가 당신을 잡고 안달래고 매달리고 있는거다. 내가 안 잡으면 당신 나 놓을거니까”라면서 “나는 그게 항상 상처였다. 당신이 그 죄책감을 빌미로 나한테 완전히 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놔주겠다는 말이 그렇게 쉽냐. 그럴거면 그냥 놔라.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안 사랑하는 티 내지 말고”라고 직언을 날렸다.
또다시 감정 싸움을 한 박모건과 배타미. 두 사람은 민홍주(권해효)의 별장에서 만나게 됐다. 배타미는 “나 우리 관계 신경 쓰여서 표현하고 싶은 만큼 안 했어. 사랑한다는 말도 하고 싶었는데 참았어. 혹시 사랑한다는 말이 네 발목 잡을까봐”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에 박모건은 “우리에게 낮이 있었듯이 내일이 있었으면 좋겠다. 먼 미래는 잘 모르겠다”면서 “내일은 당신과 함께 있을거라는 확신, 내가 바라는 건 그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타미는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배타미는 이어 “나는 내일도 복잡할 거고, 우리 문제에 대해서 고민 할거다. 지금은 안 삼킬거다. 안 참을거다. 미안해”고 말했다. 박모건은 배타미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이후, 배타미는 정다인을 찾아갔다. 정다인은 박모건 생각 뿐이었다. 정다인은 “걔(박모건)가 그랬다. ‘결혼이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거냐’고”라고 배타미에게 전했다. 배타미는 마음이 더욱 복잡해졌고, 정다인에게 앞으로 더 이상 수업을 못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온 배타미. 박모건이 전등을 고치며 기다리고 있었다. 박모건이 결혼을 생각하는 마음을 알기 때문에 배타미는 그런 편안한 모습의 박모건이 불편하고 불안하게 다가왔다.
결국 또다시 ‘결혼’ 때문에 배타미와 박모건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배타미는 박모건을 위해 그를 놓아주려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서도 배타미와 박모건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나왔다. 결혼이 아니면 이별 밖에 없는 것일까. 두 사람의 사랑의 결말에 이목이 쏠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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