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배우 윤균상이 로코에 이어 학원 스릴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균상은 OCN ‘미스터 기간제’에서 여고생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기간제 교사 기강제로 천명고에 잠입하는 속물 변호사 기무혁 역을 맡았다.
지난 17일 ‘미스터 기간제’ 첫 방송에서는 기무혁(윤균상)이 정수아(정다은)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한수(장동주)의 변호를 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무혁은 “명문 사학 고등학교 남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을 칼로 찌른 사건이다. 증거랑 상황이 뚜렷한데 피의자 남학생은 전혀 인정을 안 하고 있다”며 고등학생의 변호를 할 것을 제안받았다.
제안을 승낙한 기무혁은 김한수와 만나 감형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고, 김한수는 정수아와 연인 사이이며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부정했다.
그러나 기무혁은 자신의 의뢰인인 김한수의 말을 믿지 않았다. “내가 믿으면? 내가 믿으면 네가 무죄를 받냐. 그럼 얼마든지 믿는다. 좋은 시절 감옥에서 다 날리고 싶지 않으면 잠자코 내 변호를 따라와라. 그럼 적어도 20대는 밖에서 맞게 해줄 테니까”라며 자신의 의견을 밀어붙였다.
법정에서 기무혁은 정수아가 성인 남성들과 밀회를 갖는 사진을 공개하며 “살해 당한 피해자는 성인 남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해왔다”고 밝혔고, 김한수는 “당신이 수아에 대해 뭘 하냐”며 분노하며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이어 김한수에게 의문의 인물이 찾아왔고 이후 김한수는 옥상에서 떨어져 죽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에 기무혁과 김한수의 대면 현장을 목격했던 경찰이 기무혁의 강압 수사 논란을 제기했고, 기무혁은 징계를 받게 됐다.
기무혁은 사건에 이상한 점이 있다고 느끼고 해당 사건의 검사인 차현정(최유화)을 찾아갔다. 차현정은 “너희 로펌 대표 아들이 정수아랑 같은 학교를 다니더라. 네가 김한수 변호를 맡게 된 거랑 너희 로펌 대표 아들이 정수아랑 같은 학교를 다니는 게 우연은 아닌 것 같다”며 의심스러운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무혁은 천명고를 직접 찾았고, 학생 무리가 지나가며 “발 뻗고 자겠다, 정수아 죽어서”라고 말하는 것을 듣게 됐다. 기무혁의 예상대로 사건에 숨겨진 진실이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한 것.
‘미스터 기간제’의 충격적인 전개와 함께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윤균상의 캐릭터 변화다.
지난 2월 종영한 로코물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이후 차기작으로 학원 스릴러물 ‘미스터 기간제’를 선택한 윤균상.
젊은 CEO에서 속물 변호사로 변신한 윤균상의 새로운 도전은 물론, 극 중 그가 속물 변호사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진짜’ 변호사가 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사진=OCN ‘미스터 기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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