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신예 지혜원이 ‘저스티스’로 강렬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에서 지혜원은 배우 지망생 장영미로 분해 시청자와 만났다. 데뷔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탄탄한 연기로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지혜원이 맡은 장영미는 고등학생 때부터 배우를 꿈꾸며 연극 영화과에 합격한 인물.
지난 17일 ‘저스티스’ 첫 방송에서는 나락으로 떨어진 장영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영미는 재벌 3세인 도형진(김대건)에게 유린당하고 재판에서 이태경(최진혁)에게 철저히 짓밟히는 등 첫 등장부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승소율 100%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이 성폭행범 도형진를 변호하며 장영미에 대한 왜곡된 주장을 펼친 것.
장영미는 도형진를 만나기 전 란제리 숍에서 속옷을 샀고 이를 빌미로 이태경은 장영미에게도 여지가 있었음을 강조했다. 장영미는 오디션 역할을 위해 구매했다고 반박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은 장영미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장영미는 순식간에 피해자에서 거짓말쟁이로 전락하게 됐다.
지혜원은 서서히 절망 속으로 잠겨가는 장영미의 감정을 리얼하게 그려내 눈길을 끌었다. 사건 이후 처음 법정에서 마주한 장영미는 심연으로 가라앉은 듯했다. 그도 잠시 이태경이 거짓이 사실인 양 자신을 매도하자 모멸감과 불안감에 휩싸이며 요동쳤다. 그리고 이내 모든 것을 놓아버린 듯 텅 비어버린 조소로 심경을 대변했다.
지혜원은 벼랑 끝에 서있는 듯한 모습을 공허한 표정, 흔들리는 눈빛, 다급한 외침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또한 지혜원은 극 중 이태경을 향해 “쓰레기”라 말하며 경멸과 분노를 표출하는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감정 열연으로 시선을 강탈한 지혜원은 ‘저스티스’로 데뷔한 신예. 배우로서 성공적 데뷔를 알린 지혜원이 앞으로 ‘저스티스’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며 슈퍼루키로 도약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지혜원을 비롯해 최진혁, 손현주, 나나 등이 출연하는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KBS2 ‘저스티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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