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박지영이 SBS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워커홀릭으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극 중 박지영은 독립된 역학조사 기관인 미확인질환센터(UDC)의 창시자 ‘공일순’ 역을 맡았다. 일순은 철저한 직업 정신과 정의로움을 지닌 인물로, 10년 전부터 도중은(박진희)의 멘토를 자처해온 행동주의자이자 노력가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닥터탐정’ 1, 2회에서 일순은 잠입 수사 현장에서 중은과 재회해 오랜만에 인사를 건넸다. 이후 일순은 중은을 UDC에 스카우트하기 위해 중은의 집까지 찾아가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중은은 일순의 제안을 거절했고, 일순은 안타까운 마음에 “언제까지 이럴 거냐”라고 중은을 다그쳤다. 긴 대화가 오고 가지는 않았지만, 중은을 바라보는 일순의 깊이 있는 눈빛은 두 사람 사이의 돈독한 서사를 짐작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어제(18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UDC 센터장인 일순의 책임자 다운 면모가 돋보였다. 이날 일순은 지하철 스크린도어 수리 중에 사망한 정하랑(곽동연)의 죽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일순은 “대기업, 언론, 그리고 경찰. 다들 사고 날 때만 반짝하고 말았다”라고 UDC 팀원들에게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사기를 북돋았다. 이어 일순은 직접 현장을 뛰면서 사건을 진척시키며 리더로서 톡톡히 활약을 펼쳤다.
박지영은 영화 ‘소공녀’, ‘범죄의 여왕’, ‘성난 변호사’, 드라마 ‘기름진 멜로’, ‘구해줘’, ‘조작’, ‘질투의 화신’ 등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특히 ‘질투의 화신’의 아나운서, ‘조작’의 검사 등 전문직 캐릭터를 연기할 때마다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뽐내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에 ‘닥터탐정’에서 가슴 따뜻한 의사로 분하게 될 박지영이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SBS ‘닥터탐정’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닥터탐정’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