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채영이 ‘막장 사기극’을 꾸몄다.
KBS1 일일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구지원 극본, 성준해 연출)에서 유산한 사실을 숨기고 준호(김사권)와 결혼을 앞당기기 위해 계략을 꾸며 보는 이들을 분노하게 만든 것.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에서 상미(이채영)는 준호(김사권)의 아이를 유산하고 절망에 빠진 것도 잠시, 금희(이영은)가 여름(송민재)을 입양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 ‘사기극’을 펼쳤다. 금희가 내건 이혼 조건이 여름의 입양이었기 때문에 입양에 실패하면 이혼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
상미는 대성(김기리)에게 준호와 금희가 ‘쇼윈도 부부’ 행세 중이라고 입양원에 제보하도록 만든 후, 자신을 의심하는 준호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에게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특히 준호에게 “나 임신 중인 거 몰라요? 태교에만 신경 쓰라며 무슨 그런 의심을 해요, 서운하게.”라며 거짓말을 하거나, 여름이를 잃을까 두려워 울면서 준호와의 관계를 복지사에게 비밀로 해달라고 사정하는 금희에게 마지못해 부탁을 들어주는 척하는 모습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주기도.
이채영은 자신의 결혼을 위해 파혼부터 파양까지 한 가정을 완전히 파탄 내려는 이기적인 인물 ‘주상미’를 완벽하게 소화, 죄책감이라곤 느낄 수 없는 표정과 냉랭한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미움과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이렇게 ‘막장 사기극’으로 뻔뻔한 악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채영은 평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1 일일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에서 만날 수 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1 ‘여름아 부탁해’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