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이지은을 향한 귀여운 도발을 시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호텔 델루나’에서 장만월(이지은)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한 구찬성(여진구)의 직진이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겼다.
이날 구찬성은 델루나 정원에서 장만월과 꿈에 관한 대화를 나누던 중 월령수를 만지게 됐다. 꽃도 잎도 없이 메말라 있던 월령수는 곧 파랗게 새순이 돋기 시작했고 장만월은 “너 때문이야. 넌 살리지 말아야 될 걸 살렸어”라며 구찬성에게 화를 냈다.
구찬성은 이런 장만월에 지지 않고 꿈속에 등장한 남자(이도현)에 대해 물으며 장만월의 심기를 건드렸다. 자신의 과거를 꿈에서 보고 월령수에 잎을 피우게 만든 구찬성이 신경 쓰이기 시작한 장만월은 “이제 오지 마. 놔줄게”라고 말했다.
그러나 구찬성은 오히려 “신경 안 쓰여서 마음에 쏙 드는 거보다 신경 거슬려서 마음에 안 드는 것이 낫다”며 계속해서 호텔 델루나에 나오겠다고 전에 없던 귀여운 도발을 했다.
이 가운데 구찬성은 직접 호텔 델루나로 데리고 왔던 ‘선글라스 귀신’을 집에서 다시 만났다. 알고 보니 생전 보고 싶었던 제빵사를 마지막으로 보고 저승으로 떠나고 싶어 외출했던 것.
이에 구찬성은 “내가 데리고 온 첫 손님인데 잘 보내주고 싶다”라는 이유로 ‘선글라스 귀신’을 돕기 시작했다. 온갖 오해를 받으면서도 제빵사를 만나게 해줬지만 그 제빵사는 ‘선글라스 귀신’을 죽게 한 뺑소니 범이었다.
구찬성은 가까스로 ‘선글라스 귀신’의 폭주를 막고 대신 복수를 했다. 마침내 ‘선글라스 귀신’을 배웅하는 날, 구찬성은 그에게 “거대한 불행과 사소한 기쁨이 있을 때, 작더라도 기쁜 걸 찾아서 담고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따뜻한 말을 건넸다.
조금씩 호텔 델루나에 적응하며 그 진가를 알아가는 구찬성과 달리 호텔 델루나의 직원들은 월령수의 변화를 목격한 후 불길한 생각에 빠졌다. 직원들은 구찬성을 내보내기 위해 계획을 세웠고 이는 장만월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구찬성은 ‘인간의 숨소리도 싫어한다’는 귀신이 머무는 13호실에 들어가게 됐다. 장만월은 또다시 위기에 직면한 구찬성을 구하기 위해 나타났고 두 사람의 깜짝 입맞춤이 엔딩을 수놓으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감을 더했다.
여진구는 귀신도 위로하는 다정함은 물론, 특유의 미소와 깊이 있는 눈빛으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함을 선사했다. 지금까지 장만월에게 끌려만 다니던 구찬성의 직진적인 태도 변화를 통해 이지은과의 케미스트리를 한층 높이기도.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장만월의 경고에도 “당신 옆에 붙어 있을 거다. 무슨 일이 생기면 연약한 나를 지켜줘요, 당신이”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모습은 여진구의 매력에 푹 빠져들기에 충분했다.
한편,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사진=tvN ‘호텔 델루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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