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이세창이 아내 정하나를 향한 애정부터 결혼 당시의 고민, 2세에 대한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꽃중년 다시 날다 배우 이세창’ 편이 그려졌다.
이세창은 “‘사람이 좋다’에서 만큼은 정말 홀딱 벗은 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온 거다. 메이크업도 안했다. 데뷔한 지 20년이 넘은 배우 이세창이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세창의 일과가 공개됐다. 사랑하는 아내 정하나를 위해 직접 아침을 준비하며 맞는 아침. 그는 “감자를 통으로 구워줘? 채 썰어줘?”라고 섬세하게 물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원래 요리할 때 말을 많이 하느냐”라는 PD의 질문에 이세창은 “소비자 입맛에 맞게 해주고 싶어서 물어본다”고 말했다.
아내 정하나는 이세창과 결혼에 대해 “일반 사람과 다르게 알려졌다 보니까 예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모든 사람이 알지 않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그렇지만 어머니와 우리 가족이 ‘상처받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공개했다.
이세창 역시 “잘 살 수 있을까. 제가 늘 꿈꾸는 완성이 잘 될까? 그런 것. 그 다음에 하나에게 내가 실망을 주지 않을까? 그런 부분을 고민했다”고 결혼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세창은 “참 고맙게도 이해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저와 결혼하기로 마음 먹었을 때 어느정도 각오는 했다고 한다. 잘 이겨내줬다”고 아내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세창, 정하나는 아침을 함께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세창은 “예쁘게 살려고 노력한다. 아내가 나이에 비해서 워낙 철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내 정하나는 “철든 건 아니고 그냥 애 늙은이다”고 웃었고 이세창은 “나는 늙은 아기다”고 받아쳤다. 정하나는 “그래서 성향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애정을 내비쳤다.
이세창은 연기를 향한 달라진 마음 가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연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시간도 충분히 가졌다. 그러면서 방송국에 다시 복귀를 했을 때 마음 속으로 ‘나는 다시 시작하는 신인이야’라고 생각했다. 촬영장에 늘 1시간 먼저 가있었다. 그러면서 다시 배우로서 다른 색깔의 배우가 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세창은 아내 정하나의 연습실을 찾았다. 정하나는 아크로바틱 배우로 활동 중. 이세창은 “일손이 부족한 것 같아서 도우려고 한다. 걱정돼서”라고 남다른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아크로바틱 배우 정하나는 “여자 같은 경우애는 아무래도 결혼하면 임신을 빼놓을 수 없다 보니까 그럼 배역에서 물러나게 된다. 저만해도 예전에 있던 팀에서 제 결혼 소식과 동시에 저를 대신할 새로운 친구들을 키웠다. 그쪽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아직 전 현역으로 뛰고 싶다”고 일을 향한 열정을 내비쳤다.
이세창은 “(아내가) 결혼 초창기에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다. 그러다 보니까 저희 2세 같은 경우도 본인이 원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이어 이세창, 정하나는 세부로 향했다.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따고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두 사람. 부부가 아닌 강사로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야시장에서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긴 두 사람. 이세창은 “한국에서는 주위 시선을 의식해야하는데 여긴 그런게 없으니 좋다”고 말했다.
아내 정하나는 “주위에서 유전자가 아깝다고 2세 언제 가질 거냐고 묻는다. 아직까지는 저도 좋아하는 일을 하고 오빠도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좋다. 2세가 생기면 좋지만 포기해야하는 부분도 많다. 그래서 지금은 저희 자신들에게 더 이기적인 선택일 수도 있지만 저희 자신을 위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속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세창은 승마장을 찾았다. 배역을 위해 미리 연습을 하는 것.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사람이 좋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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