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임영진 기자] 방송인 김가연이 노안 고백부터 악플러 고소팁까지 공개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김가연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 “출산을 하고 갑자기 노안이 와서 돋보기를 들고 다녔다”며 직접 경험한 신체 변화에 대해 고백하고 “악플러를 고소할 때 형사로 갈 거면 굳이 변호사를 선임할 필요가 없다”며 깊이 있는(?) 조언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김가연은 먼저 가족들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시선을 끌었다. 그는 김구라도 휘어잡는 센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둘째가 지금 다섯살이다. 잠든 후에도 얘를 보고 있다. 애가 마흔 살이 되면 내가 팔십 대가 되는데 엄마 마음으로 그런 생각을 하면 막 눈물이 난다”고 아이 이야기가 나오면 여린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도 “아기를 낳으면 온몸의 세포들이 정상이 아니다. 둘째를 낳고 일시적으로 노안이 와서 아기 얼굴이 안 보였다. 멀리 두고 얼굴을 보고 그랬다”고 약간의 ‘MSG’가 느껴지는 애드리브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인 시절 청순하고 발랄한 이미지였다고 주장하며 이야깃거리를 만든 김가연은 “‘복면가왕’ 나갔을 때 예전 모습으로 가자했는데 김구라가 ‘김가연이지!’라고 해서 김구라 턱이나 울대를 때리고 싶었다”며 김구라와 환상의 티키타카를 연출했다.
압권은 변호사를 선임해 악플러를 고소했다는 안일권의 이야기에 대한 반응. 김가연은 “고소도 민사, 형사를 나눠서 진행해야 한다. 형사는 변호사가 없어도 된다. 민사로 갈 때 선임하면 된다”고 말하는 단호한 모습으로 매력을 더했다.
이날 김가연과 함께 출연한 김경호, 박명훈, 안일권 역시 각자의 개성 넘치는 모습으로 제 역할을 했다.
김경호는 신문물(?)과는 거리가 있는 라이프 스타일로 웃음을 선사했다. 팔로워 대신 일촌이라는 단어를 쓰고, 소확행이라는 말이 뭔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모이 독특한 웃음 포인트를 작용했다.
안일권은 온몸을 던져 기린, 말 등 동물 개인기, 이정섭, 유해진, 김수미, 김창완 등의 성대모사 등을 펼쳤다. 또한 현재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콘셉트를 살린 애드리브를 보여주며 ‘라디오스타’ MC들을 빵빵 터지게 만들었다.
영화 ‘기생충’으로 유명해진 박명훈은 28년 전 윤종신과 화장실에서 만났던 일화를 공개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배려로 폐암 투병 중인 부친이 ‘기생충’을 먼저 볼 수 있었다는 사연을 공개해 감동을 줬다.
임영진 기자 lyj61@tvreport.co.kr/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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