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상처를 간직한 외톨이 소년도 실패 없는 길을 걸어온 인기 만점 소녀도, 청춘은 공평하게 아프고 찬란했다.
29일 방송된 JTBC ‘열여덟의 순간’에선 준우(옹성우)와 수빈(김향기)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준우는 휘영의 도발에 “나 건들지 마. 그냥 내버려두면 나 아무 짓 안 해. 귀찮아서”라고 일갈했다.
이에 휘영은 분노하나 수빈의 등장으로 상황은 정리됐다. 수빈은 돌아온 준우에게 “잘했어. 도망 안 친 거”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휘영이 꾀하는 건 준우를 쫓아내는 것이다. 이유를 묻는 친구에게 휘영은 “재수 없잖아”라고 나직하게 답했다.
이 와중에 준우가 수빈의 영어파트너가 되면 휘영은 다시금 준우를 공격했다. 준우 때문에 수빈이 내신에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 수빈이 자신의 여자 친구임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에 준우는 “요즘엔 안 긁어? 너 불안하면 긁잖아. 엄청 불안할 것 같은데. 여러 가지로”라고 역공을 폈다. 휘영은 상처 난 손을 감췄다.
이어 준우는 수빈을 만나 영어파트너를 그만해도 된다며 “왜 날 생각해? 나 같은 애보면 도와주고 싶어?”라고 매섭게 쏘아붙이나 이도 잠시. 수빈에게 외로운 과거를 전하며 마음의 문을 열었다.
수빈도 준우에게 아픔을 보였다. 빗속에서 준우와 마주한 수빈은 “뭐 할 말 있어?”라며 상처 받은 얼굴을 내보였다. 그런 수빈에 준우는 “할 말 있어. 비 맞지 말라고. 내 할 말”이라고 나직하게 말했다.
준우는 또 수빈의 우산이 되어주며 그녀의 아픔까지 감싸 안았다. 찬란한 청춘로맨스가 조심스레 막을 올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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