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꼰대 :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어른을 비하하는 은어. 꼰대라고 불리는 50대의 어른들이 직접 입에 올렸다. 꼰대는 누구일까.
30일 방송된 tvN ‘개똥이네 철학관’에는 배우 우현, 안내상, 김광식이 출연했다. 이들은 반 백 살(오십 살)의 나이로 살아가는 요즘을 소개했다.
가장 먼저 건강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 됐을 때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인간관계의 소중함을 언급했다. 그 과정에서 친할수록 돈 거래를 하는 것을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자칫 돈 때문에 친구를 잃을 수 있다고 했다. 각자의 경험담을 꺼내놓으며 돈 거래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특히 안내상은 자신이 잘 살아가는 방법으로 “나이 세는 걸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안내상은 “50이 되기 전에는 불안한 마음으로 48, 49를 세고 있었다. 막상 50세가 된 후부터는 세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저는 나이를 알고 싶지 않다. 그 방법으로 모든 인간관계를 끊으면 된다. 나이를 모른다고 스스로 최면을 걸고 있다. 점점 제 나이를 믿지 않게 되고, 거울을 봐도 내 얼굴이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꼰대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이들은 꼰대 구별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를 진단했다. 문항은 다음과 같다.
사람을 만나면 나이부터 확인하고 어린 사람에게는 반말한다, 대체로 명령문으로 말한다, 나보다 늦게 출근하거나 일찍 퇴근하는 후배가 거슬린다, 옷차림도 사회생활과 연관된 부분이므로 지적할 수 있다, 내 의견에 반대한 후배는 왠지 기억에 남는다, 더 나은 방법이 있더라도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는 편이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꼰대이길 거부하면서도 결국엔 인정했다. “입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라고 말하면서도 “왜 꼭 20대가 세상의 중심이냐”는 불만을 토로해 웃음을 터뜨렸다.
우현, 안내상, 김광식은 50세를 넘기고, 그 이상이 돼도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 위해 각자의 방법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N ‘개똥이네 철학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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