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사랑꾼들의 여행이 시작됐다. 호주에서 온 멕 케이틀린 자매와 그들의 연인 조쉬 매튜 이야기다.
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선 멕, 케이틀린, 조쉬, 매튜의 한국여행기가 공개됐다.
지난 호주 편에서 오빠 블레어를 만나고자 한국을 찾았던 멕과 케이틀린이 한국에 재방문했다. 이번 여행의 동행자는 연인 조쉬와 매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최초의 커플여행. 블레어는 조쉬와 매튜가 여동생들의 방에 들어가는 걸 허락하지 않을 거라며 엄한 오빠의 면면을 보였다. “형이 지켜보고 있다”라는 경고의 한 마디도 잊지 않았다.
이날 네 남녀는 마크의 추천에 따라 북촌 한옥마을에 숙소를 잡았다. 고즈넉한 한옥에 멕과 케이틀린은 물론 한국이 처음인 조쉬와 매튜도 만족을 표했다. 특히 매튜는 “이 집이 100년이 됐다는 건가”라며 놀라워했다.
본격 나들이가 시작되면 조쉬는 “호주와 완전 다르다. 모든 게 한국어로 적혀 있다”라며 낯설어 했다. 멕이 그런 조쉬를 이끌면 딘딘은 “진짜 행복하겠다. 부럽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첫 식사는 바로 퓨전한식. 채식 주의자인 케이틀린은 한국은 밑반찬이 잘 나와 따로 채식식당을 고를 필요가 없다며 세 남녀를 한식당으로 안내했다. 매튜와 조쉬는 처음 맛보는 한식에 “정말 맛있다. 이곳은 대박이다”라고 극찬했다. 케이틀린은 “이곳은 전 세계 음식의 한국화를 해냈다”라며 뿌듯함을 표했다.
이어 네 남녀는 곱게 한복을 차려 입고 북촌 한옥마을을 탐방했다. 거리 곳곳을 누비며 멕은 “과거에 와있는 것 같다. 정말 멋진 경치다. 난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보는 게 좋다. 아름답다”라며 행복해했다.
네 남녀는 또 서로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가족들과 영상통화도 했다. 자매의 아버지 마크는 남다른 한국 마니아다. 아름다운 한복과 한옥 풍경에 마크는 기뻐했다. 이에 케이틀린은 “아빠에게 이걸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웃었다. 그 모습에 딘딘은 “진짜 부럽다. 너무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라고 거듭 말했다.
이제 서울의 밤을 만끽할 차례. 일찍이 조쉬는 “남산타워에서 전망을 보고 숲길을 따라 산책을 하는 게 꿈이었다”고 밝힌 바. 그런 만큼 조쉬의 설렘은 배가 됐다. 남산에 오르는 30분의 여정에도 네 남녀는 달콤한 기류를 뿜어내며 애정을 나눴다.
남산에 도착해선 소원 편지를 적었다. 특히나 멕과 조쉬는 결혼을 약속한 사이로 이들 예비부부는 영원을 약속하며 행복을 뽐냈다. 이에 딘딘은 “너무 로맨틱해서 못 보겠다. 미칠 것 같다”라며 몸부림 쳤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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