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채널A가 선보이는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가 오는 5일 첫 방송을 앞두고 본 예고편을 2일 공개했다.
3MC 강호동 이상민 신동은 핑크빛 돼지 모자를 쓰고 스튜디오에서 한숨을 쉬고 있다.
3MC가 돼지로 변신한 이유는, 이들이 인간이 아닌 ‘돼지의 시선’으로 출연자들을 지켜보기 때문. 진행 콘셉트부터 신기하다 못해 이상한 신개념 예능, ‘아이콘택트’의 기대 포인트를 공개한다.
#눈으로 나누는 대화, 코미디가 진지한 노력으로
‘아이콘택트’의 연출을 맡은 김남호 PD는 “무뚝뚝한 아버지와 말을 잘 못하는 제가 지난해 2개월 정도 단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그 상황 자체가 코미디에 가까워서, 이것을 예능으로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제작진은 ‘눈으로 나누는 대화’가 최대한 어떤 방해도 없이 진행되도록, 천주교 성당의 ‘고해성사실’을 닮은 ‘눈맞춤방’을 만들었다. 가장 사적인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눈빛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서, ‘아이콘택트’의 감동 눈맞춤은 시청자들에게도 놀라운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심한 듯 툭, ‘무뚝뚝 아이콘’ 3MC의 진심
‘아이콘택트’의 메인 MC 강호동은 ‘침묵’이라는 단어에 크게 공감하며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했다. 대다수의 생각과 달리 “말을 잘 못한다”는 강호동은 “씨름할 때 경기에서 이기는 것보다 더 어려웠던 것이 ‘인터뷰’였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는 다름 아닌, “몸으로 한 일을 말로 표현하는 게 너무 어려웠기 때문”이다. ‘아이콘택트’가 ‘침묵 예능’인 만큼, 3MC 강호동 이상민 신동은 본인들의 캐릭터가 아닌 ‘호돈’ ‘상돈’ ‘신돈’이라는 ‘돼지 트리오’로 등장해 돼지의 시선으로 인간 고유의 능력인 ‘눈맞춤’의 신비를 지켜본다.
3MC가 무심하게 툭 건네는 한 마디가, 진심을 표현하는 데 우리 모두가 얼마나 서툰지 깨닫게 할 것이다.
#눈만 있는 게 아니다…백 마디 말보다 큰 표정의 변화
‘아이콘택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이다. 하지만 눈을 제외한 얼굴의 모든 부분이 ‘아이콘택트’ 속 진심을 전하는 수단이 되어, 말이 없음에도 어떤 예능보다 가슴을 울리는 감동을 선사한다.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가지각색 사연과 함께 눈동자의 움직임, 콧방울의 움찔거림, 입가 주름의 미세한 변화를 지켜보게 된다. 이 경험은 소중한 사람의 얼굴을 들여다 볼 때, 분명 무언가 다른 것을 볼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김남호 PD는 “말로는 거짓말을 할 수 있어도 표정, 특히 눈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못합니다”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눈맞춤, 눈으로 나누는 그 어떤 대화보다 진실된 진심에 공감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전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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