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성이 택한 건 살인이 아닌 존엄사. 그럼에도 지성은 살인자가 됐다.
2일 방송된 SBS ‘의사요한’에선 3년 전 안락사 사건의 결심 공판 장면이 그려졌다.
검사 석기(이규형 분)가 주장하는 건 사형은 물론이거니와 안락사 역시 살인이라는 것이다. 3년 전 최종변론에서 석기는 요한(지성 분)이 임종단계에 이른 환자의 연명치료를 중단한데 대해 “헌법이 규정하는 기본권은 바로 생명권이다. 피고인 차요한이 마취제를 투여함으로서 해한 윤성규 환자의 기본권이 바로 생명권이다”라고 주장했다.
석기는 “생명은 살아 있을 때 존엄이 있고 가치가 있다. 환자를 해하고 그 환자의 존엄을 지켰노라? 의사의 본분은 환자를 살리는 것입니다. 환자를 해하고 나는 본분을 다했다고 말하는 의사는 없습니다. 있어서도 안 되고요”라고 거듭 말했다. 결국 요한은 살인죄로 복역 후 출소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의사요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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