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김혜은이 전노민의 존엄사를 두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2일 방송된 SBS ‘의사요한’ 5회에서는 호흡이 불안한 강이수(전노민 분)에게 존엄사를 시행할 것인지를 두고 대립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이수는 3년 전 강시영(이세영 분)과 암벽등반 중 추락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이 된 상황.
추락사고 당시 강이수의 고통을 목격한 강시영은 또다시 코드블루 상태에 빠진 강이수의 치료를 멈춰달라고 요구하고, 살아있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둔 강미래(정민아 분)는 최선을 다해 아빠를 살린 후 강시영을 질책했다.
힘겹게 생명을 연장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과 두 딸 시영, 미래의 대립을 지켜보던 민태경(김혜은 분)은 한세병원 법무팀 변호사 한명오(김영훈 분)를 찾아갔다.
민태경은 “그 상태로 호흡기를 제거하면 그건.. 법으로 허용된 연명의료 중단이 아니라, 명백한 존엄사” 라는 한명오의 말에 한층 더 깊은 고민에 빠진듯한 표정을 지어 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늘 최고의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의 존경과 부러움을 받았던 슈퍼 엘리트 의사인 민태경이기에 존엄사에 대한 접근은 더욱 진지하고 무거울 수밖에 없을 터.
김혜은은 이성적인 접근과 객관적인 판단이 되지 않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법률적인 접근까지 염두에 두는 민태경의 침착함과 진중한 모습을 덤덤하게 담아내며 주제의 무게감을 극적으로 살려냈다.
두 딸이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만큼 존엄사에 대한 민태경의 결정은 드라마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
민태경이 아내이자 엄마, 의사로서 균형을 지키며 모두를 납득할 수 있을 만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의사요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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