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그룹 워너원 출신의 옹성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JTBC ‘열여덟의 순간’. 극중 등장하는 인물들 중 아이돌 출신의 배우가 옹성우만 있는 게 아니다.
최준우(옹성우 분)의 든든한 짝꿍이자 천봉고 여학생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여심 스틸러’, 정오제 역의 문빈 역시 아이돌 그룹에 속해 있다.
문빈은 MBC ‘신입사관 구해령’ 주연을 맡은 차은우와 함께 아스트로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차은우에 이어 팀내 두 번째 연기 도전을 이룬 문빈.
평소 ‘천상 아이돌’로 불리며 끼와 재능을 아낌없이 뽐냈던 그와 천봉고의 ‘대표 매력남’ 정오제가 제대로 만난 듯하다.
‘배우’ 문빈으로서의 활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빈은 아스트로 데뷔 전, KBS2 ‘꽃보다 남자’ 소이정(김범 분) 아역으로 출연했다. 동방신기의 ‘풍선’ 뮤직비디오에 리틀 유노윤호로 등장해 눈도장을 찍기도.
아역 배우였던 문빈은 이후 배우가 아닌 아이돌의 길을 선택했다. 지난 2016년 아스트로 첫 번째 미니 앨범 ‘스프링 업(Spring Up)’으로 데뷔한 문빈은 독보적인 춤선으로 팀내 메인댄서를 맡았다.
이 밖에도 서브보컬 포지션이 주어졌지만, 아스트로의 노래를 들어보면 문빈의 파트가 메인보컬 급으로 많으며 가창력 역시 뒤처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해엔 XtvN ‘최신유행 프로그램’을 통해 예능인의 면모도 선보였다. 다소 어색한 조합인 ‘훈훈한 비주얼’과 ‘코믹 연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오는 9월 7일 첫 방송되는 ‘최신유행 프로그램 시즌2’에 출연해 또 한 번 웃음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이렇듯 아역 배우로 시작해 연기, 아이돌, 예능 세 분야를 모두 접한 문빈이 다시 배우로 돌아왔다. 데뷔 전 커리어였던 연기를 데뷔 후 커리어로 남기기 시작한 것.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 관계자는 “문빈이 아역 배우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아스트로 데뷔 후에도 배우의 뜻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밝혔다.
‘열여덟의 순간’ 정오제 역 역시 직접 오디션을 보고 따낸 배역이라고. 관계자는 “연습생 때부터 연기 수업도 진행해왔다”며 문빈이 배우로서의 준비를 차근차근 해 왔다고 말했다.
문빈은 ‘열여덟의 순간’에서 옹성우, 김향기와 함께 풋풋한 청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나가는 중이다. 데뷔 후 첫 연기 도전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 연예계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신흥 ‘올라운더’의 등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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