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끝없이 사업에 도전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전격 공개했다.
5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이봉원이 전 씨름선수 이만기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철없이 저지른 일들이 많다는 MC들의 제보에 이봉원은 “큰 사건은 이야기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버킷리스트로 절벽텐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내 박미선에게 허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비행기 표 다 끊어놓고 말할 계획”이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이봉원의 사업 흑역사가 공개됐다. 이봉원은 “시도했던 사업 중 망한 게 대여섯 개 정도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맨 처음 백화점 내 커피숍 사업을 시도했는데 백화점 자체에 손님이 없어 1년 만에 끝났다”며 “다음엔 백화점에 삼계탕 가게를 열었다. 사실 닭고기도 못 먹는다. 그런데 기업이 망했다”고 털어놨다.
김구라가 소속된 프로덕션 사업에도 실패한 이봉원은 고깃집에 도전했다. 그는 “내가 하는 사업이 하도 잘 안 되니까 박미선이 직접 운영했다. 6개월 정도 대박났는데 1년 반 만에 또 망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건 다 과정”이라며 긍정 마인드를 어필한 이봉원은 현재 천안서 중식당을 운영중이라고 밝혔다. 천안에 가게를 차린 이유에 대해 이봉원은 “후배가 좋은 자리가 났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식, 한식 자격증까지 따며 만반의 준비 끝에 오픈한 중식당은 하루 매출 450만 원을 달성할 정도로 잘됐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봉원은 “매일같이 웍을 돌리고 하다 보니까 허리가 망가져서 수술 때문에 두 달 운영을 중단했다. 최근 다시 오픈했는데 (수입이) 예전 같지 않다”며 “셰프님들에게 재방문율 올리는 비법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박미선과의 깜짝 전화 연결도 이어졌다. 평소 사업을 상의하느냐는 질문에 박미선은 “다 큰 어른이 각자 알아서 하는 거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봉원의 천안 중식당 운영 소식에 “소문으로 들었다. 맛도 봤다. 방송용으로 말해야 되나”라고 되물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봉원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박미선은 “이봉원이 요리를 잘한다”며 “탕수육도 잘하지만, 생선 튀김이 더 맛있다. 갈비찜과 김치 볶음밥도 잘 만든다”고 밝혔다.
이에 이봉원이 “김치 볶음밥으로 사업 하나 해볼까”라고 말하자, 박미선은 “지금 하는 거라도 잘하세요”라고 답해 웃음을 안겨주었다.
이날 김풍과 송훈, 그리고 오세득과 샘킴 셰프가 이봉원을 위한 중식 고급 요리를 선보였다. 이봉원은 김풍, 오세득 셰프의 손을 들어주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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