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고(故) 김성재 동생 김성욱 씨가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금지가처분 결과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성욱 씨는 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 중계’에서 “누군가를 처벌하겠다는 게 아니고 형이 죽은 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야겠다는 차원이다. 방송까지 막는 것은 이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욱 씨는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니다. 절망의 세월을 24년째 보내고 있다. 그래도 꿋꿋하게 웃으며 살아가시려고 한다.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려야 한다”고 털어놨다.
또 김성욱 씨는 “(듀스로 함께 활동한) 이현도 형만 해도 형이 죽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추모비도 가지 않겠다더라. 그건 형의 죽음을 인정하는 것이니까. 상처받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고 호소했다.
법원은 지난 2일 고 김성재 마지막 여자친구로 알려진 김모씨가 인격권을 보장해 달라며 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사망 사건 미스터리 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김성재는 1995년 솔로 앨범 발표한 뒤 컴백 하루 만인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 2TV ‘연예가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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