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9일 첫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 ‘편애중계’에서는 서장훈X붐, 안정환X김성주, 김병현X김제동의 첫 중계 대결이 그려졌다.
‘편애중계’는 서장훈X붐, 안정환X김성주, 김병현X김제동으로 이뤄진 세 편애중계진이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작은 도전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직접 현장으로 달려가 오롯이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응원하며 그들의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 초반에는 ‘편애중계’의 캐스터 3인방 김제동 김성주 붐이 먼저 등장해 자신과 한 팀이 될 해설위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캐스터3인방은 각자 짝꿍의 선수 시절 기록들을 내세우며 시작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 도착한 해설위원 3인방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은 회식비를 걸고 ‘쓰레기통에 빈 깡통 던지기’ 대결을 시작했고 이 경기를 캐스터 3인방 김제동 김성주 붐이 중계를 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깡통 던지기와 구기종목의 차이점을 설명하던 해설위원들은 곧 자존심을 건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고 이에 질세라 캐스터 3인방 역시 자신의 짝꿍들을 편애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경기 결과는 축구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의 승리, 농구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패배였다. 경기를 지켜본 김성주는 안정환이 미션에 성공하자 2002년 월드컵을 방불케 하는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만끽 했다. 붐은 “서장훈이 일부러 후배들을 기죽이지 않기 위해 배려한 거다”라며 마지막까지 서장훈을 향한 편애를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 레전드 해설위원과 각자의 환상의 짝꿍 캐스터들이 중계차에서 처음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서장훈 VS 안정환 VS 김병현이 각 종목의 자존심을 걸고 불꽃 튀는 입담 전쟁을 펼쳤다.
특히 ‘예능 새내기’ 김병현은 “축구, 농구는 공 하나만 있으면 되지 않냐”는 폭탄 발언으로 두 사람을 자극하며 본격적인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이에 안정환은 “야구 그거 뭐 피크닉 가는 거지 모자 쓰고”라고 거침없는 반격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서장훈은 안정환에게 “월드컵 당시 헤딩이 정확하게 맞은 거냐?”라고 의문을 제시하자 결국 안정환은 촬영 도중 “나와 봐!”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 VS 안정환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지자 이를 지켜보던 편애중계진들이 어쩔 줄 몰라 하며 말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장훈X붐, 안정환X김성주,김병현X김제동 편애중계진 6인은 첫 번째 경기인 ‘3대 3미팅’에 출전하는 평균 나이 47.6세 거제도 섬 총각 3인방을 선수로서 분석하고 편애 선수를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중계진은 상남자 스타일로 순수하지만 말수가 없어 걱정되는 1번 이정호 선수, 여행과 요리로 매력 어필은 기대되지만 나이가 아쉬운 2번 이효신 선수, 깐깐해 보이지만 셋 중 가장 젊은 3번 천덕주 선수에 대한 분석을 마치고 선수 선택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그러나 편애 선수는 사다리 타기를 통해 서장훈X붐은 3번 천덕주 선수, 안정환X김성주는 1번 이정호 선수, 김병현X김제동은 2번 이효신 선수로 결정됐다. 각 중계진은 어려움이 예상되었던 선수와 같은 팀이 되자 적잖이 당황하며 선수를 선택하기 전과는 다른 선수 분석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거제도 섬총각의 3대 3미팅 시작 전 세 편애중계진은 직접 자신의 섬총각(선수)과 만나서 미팅 팁을 알려주는 작전 회의 시간까지 가지는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열의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미팅이 시작되자마자 각 중계진들은 자신의 섬총각(선수)에게는 사소한 걸음걸이나 표정까지 체크해가며 무조건적인 편애공세를 퍼붓고, 다른 팀 섬총각(선수)들은 견제로 시작해 견제로 끝나는 식의 극심한 편애중계를 펼치며 더욱더 치열해질 다음 경기를 예고했다.
특히 3대 3미팅의 첫 번째 여자 분이 등장하면서 다음 주 본격적인 거제도 섬총각 3대 3미팅 ‘편애중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편애중계’가 수도권 가구 기준 3.0%, 분당 최고 4.1% 시청률을 기록해 훈훈한 출발을 알리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편애중계’ 2회는 오는 17일 토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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