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구단주 김수로가 선수들과 이사진에게 깜짝 이벤트를 펼쳐 폭풍 감동을 안겼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으라차차 만수로’ 7회에서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의 구단주 김수로가 7부 강호팀과의 친선경기를 마련한 가운데, 깜짝 이벤트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첼시 로버스 선수들은 실력이 좋은 팀과 붙어본 적이 없다며 능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 갖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김수로는 7부 리그 엔필드와의 친선경기를 준비, 선수들과 보드진이 다함께 이동할 수 있는 버스까지 대절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들뜬 선수들은 버스 안에서 백호와 김수로의 노래 음원을 찾아 감상하는 등 모두가 소풍을 가는 설레는 마음으로 흥겨움을 만끽했다.
무엇보다 경기 장소가 프리미어리그 구장이라는 사실은 모두를 감동케 했다.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FC의 홈구장에 방문한 이들은 인증샷을 찍는 데 심취하며 1부 리그 경기장의 잔디를 밟아보는 기쁨을 드러내 흐뭇함을 안겼다.
특히 한국계 선수 존최는 생애 처음으로 부모님이 자신의 경기를 관람온다는 사실을 밝혀 감동을 더했다.
그러나 진짜 선물은 따로 있었다. 김수로는 깜짝 이벤트로 전광판에 선수와 이사진의 프로필 소개 영상을 띄워 모두의 감탄과 환호성을 자아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김수로가 직접 한 명 한 명 정성스레 소개 글을 작성한 것. 마음만은 프리미어리그급인 김수로의 든든한 지원으로, 선수들은 자신감을 채운 것은 물론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을 갖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 글로벌이사로 합류한 백호의 솔직한 마음이 공개돼 훈훈함을 안겼다. 백호는 데뷔 후 무명으로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꿈을 안고 사는 선수들을 보니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열정이 느껴지는 선수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며 운영진으로서의 남다른 사명을 드러냈다.
또한 영국 축구 리그의 운영 속사정이 낱낱이 공개돼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7부 리그 엔필드 구단주의 초청으로 상대팀 전용 구장을 찾은 첼시 로버스 보드진은 구단 운영에 대한 깨알 정보를 얻었다. 연간 운영비부터 시작해 스폰서 광고, 스태프 구성, 굿즈 수익까지 평소 알지 못했던 운영 체계와 비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엔필드와의 대결은 그야말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프리미어리그 경기장에 입성한 기쁨도 잠시,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긴장감이 증폭됐다. 이시영은 “체격이 왜 이렇게 차이 나나요? 중학생과 대학생이 붙는 느낌”이라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해, 경기에 대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구단주 김수로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엔필드와의 경기에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으라차차 만수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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