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민석 PD가 광복절 특집에 대해 시청률보다 의미가 중요했음을 강조하며 “유재석 씨도 바쁜 스케줄 중에 흔쾌히 추가 촬영을 했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4일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민석 PD는 TV리포트에 “사실 시청률을 확보하려면 평소처럼 퀴즈를 내는 것이 더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시청률이라는 게 지나가면 한 순간에 불과하다. 이런 시국인 만큼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면 숫자로 셈할 수 없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광복절 특집을 기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김 PD는 “유재석 씨는 스케줄도 빡빡하다. 그런 와중에 해남 촬영은 따로 날을 잡아서 간 것이다. 흔쾌히 가자고 하실 정도로 힘을 실어줬다”면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광복절 특집으로 꾸며졌다. 퀴즈 질문을 역사 관련 내용으로 구성하는가 하면, 33인의 생존 애국지사 중 한 분인 승병일 선생님과 옥매광산 강제 동원 피해자 중 유일한 생존자 김백운 선생님을 만났다.
승병일, 김백운 선생님이 전해주는 생생한 이야기들은 시청자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단순한 예능을 넘어, 교육용으로 사용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쏟아졌다.
김 PD는 이런 반응에 대해 “최고의 칭찬이라는 생각을 한다. 팀원들과 유재석 씨도 뿌듯해하고 있다”면서 “사실 6.25 특집 때도 그런 반응이 있어서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누구한테 보여지더라도 기록으로 남는 거라 거짓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민석 PD는 “(광복절이) 임박해서 준비하게 됐다. 광복절 이틀 전날에 방송되는 만큼 그냥 지나가면 안 될 것 같았다”면서 “하지만 오랜 호흡으로 제작하는 다큐에 비해 깊이가 적을 수도 있어서 그런 걱정이 컸다”고 말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재석, 조세호가 시민들을 만나 퀴즈를 내는 프로그램이다. 매회마다 퀴즈 이상의 감동과 의미를 전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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