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MBC ‘신입사관 구해령’의 최덕문이 아버지와 정치가 사이의 온도차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민익평(최덕문 분)은 평안도 지역에 퍼진 역병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아들 민우원(이지훈 분)을 맞이했다.
그는 말도 없이 떠난 우원을 향해 서운한 기색을 드러내는 것도 잠시, 성균관 박사 자리를 제안했다. 우원이 이번처럼 험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 때문이었다.
그러나 우원은 이를 거절했다. 익평은 “고생은 그만하면 됐다. 어디 가서 아비 덕 본다고 흠잡을 사람도 없어”라며 재차 설득했지만 우원은 “아버지의 아들인 것이 이미 제게는 허물입니다”라고 날선 답을 했다.
익평은 자신을 원망하는 우원을 향해 “언젠가 너도, 이 애비를 이해하게 될 거다”라고 일갈했지만 씁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평안도에서 모화(전익령 분)를 끝내 놓친 익평은 구재경(공정환 분)을 불러 또 다른 음모를 꾸몄다. 익평은 모화가 서래원 잔당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확신하고 재경에게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모화의 도주를 도운 것이 바로 구재경이었다. 이를 알리 없는 익평은 재경에게 서리원 잔당을 없애라 명했고, 재경은 이를 받아들이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최덕문은 아버지의 모습과 절대권력을 쥔 정치가까지 입체적인 면모를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아들을 향한 부정과 정치가로서의 야망까지 극명한 온도차가 있는 인물을 최덕문은 차분하면서도 힘있는 연기로 설득력있게 그려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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