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신세경과 차은우의 궁궐 로맨스가 무르익고 있다.
15일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에선 구해령(신세경 분)과 이림(차은우 분)의 알콩달콩 밀당이 그려졌다.
민우원(이지훈 분)이 이조정랑 송 씨와 대립 후 곤경에 처했다. 분개한 송 씨가 민우원을 탄핵해야 한다는 상소를 올린 것. 민우원은 현 조정 실세 민익평의 아들로 이 때문에 민우원이 부정한 방법으로 사관이 됐다는 악의적인 소문까지 퍼졌다.
이진(박기웅 분)은 문제의 상소를 무시하려고 하나 민우원은 사관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민우원이 사관을 휘두른 건 권력으로 많은 이들을 해한 민익평의 죄를 씻기 위함이다. 이진은 “그 마음가짐은 어디로 간 것이냐? 흔들리지 마라”고 민우원을 다독였다.
그러나 민우원은 가여운 아내의 이름이 세간에 오르내리는 게 견딜 수 없다며 사직의 뜻을 고집했다.
그도 그럴 게 민우원의 아내는 민익평에 의해 가족을 잃고 세상을 떠났다. 민우원은 그런 아내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했다. 이날도 민우원은 아내가 남긴 비단조각을 어루만지며 울부짖었다.
다행히 민우원은 예문관을 떠나지 않았다. 사관들은 밝은 얼굴로 돌아온 민우원을 맞이했다. 구해령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민우원은 그런 구해령에 “어제는 보이지 말아야 할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구해령은 “글쎄요. 미안한 표정이 아니신데. 실은 고마운 거 아닙니까? 다정하게 ‘고마워, 해령아’라고 해보십시오”라고 청했다. 민우원은 끝내 실패했다.
그 사이 이림은 시름에 잠겼다. 지난 하루 동안 구해령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삼보가 “아주 상사병으로 몸져누우시겠습니다”라며 혀를 찼을 정도. 허삼보는 또 이림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남녀관계의 기본수칙을 모르십니까? 밀고 당겨야 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구해령에겐 밀당이 통하지 않는다는 이림의 푸념에도 허삼보는 “마마께서도 쉬운 남자가 되지 말고 알듯 말듯 어려운 사내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림은 구해령과 민우원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하고 질투에 휩싸였다. 여기서 반응하면 쉬운 남자가 된다는 허삼보의 조언에도 이림은 구해령을 불러냈다.
이림은 또 구해령의 예문관 생활에 대해 꼬치꼬치 묻고는 “내가 널 너무 모른다는 기분이 들어. 그게 싫어. 녹서당이 아닌 곳에선 어떻게 보내는지. 너의 안중에 내가 있긴 한 건지”라며 마음 속 불안을 전했다.
그런 이림에 구해령은 앞서 그의 손을 잡은 건 진심이었다고 고백하면서도 선을 그었다. 허삼보가 강조한 ‘밀당’ 그 자체. 구해령과 이림의 썸이 무르익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입사관 구해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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