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배우 경수진이 ‘조선생존기’ 종영 소감을 밝혔다.
경수진은 18일 소속사를 통해 “드라마를 끝까지 함께해 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고 TV조선 ‘조선생존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극은 처음이었지만 정통 사극이 아닌, 타임슬립을 통해 과거로 온 것이기 때문에 언어에 대한 고민과 혜진이라는 캐릭터가 조선 생활을 얼만큼 받아들이고 적응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컸다”며 “그리고 의사로서 조선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고민했다. 기존 드라마에서 했던 것과는 다른 고민이었고 신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혜진이라는 캐릭터는 사랑에 대한 열정과 자기 직업에 대한 자존감이 높았다. 그런 점이 실제 저와도 닮은 부분이었고, 이를 표현하는 데 자연스러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수진은 지난 17일 종영한 ‘조선생존기’에서 재활의학과 레지던트 이혜진으로 분했다. 혜진은 500년 전 조선시대로 타임슬립하면서 생존을 위한 험난한 과정들을 이겨내고 명나라에서 온 조선 최고의 의녀로 거듭났다.
혜진은 함께 타임슬립한 전 남자친구 한정록(서지석 분)이 탐관오리 김순(정한헌 분)에게 처형당할 위기에 처하자, 김순의 눈을 항생제로 단번에 치료하는 기지를 발휘하며 그를 구해냈다. 또한 그는 힘 없는 왕 명종(장정연 분)과 그를 위협하는 최고 권세가 윤원형(한재석 분)간의 권력다툼 속에서 명종의 편에서 문정왕후(이경진 분)를 수술로 살려내는 등 카리스마 넘치는 의녀로 활약했다.
특히 그늘 없이 밝고 따뜻한 심성을 지닌 의사로 변신한 경수진은 사랑했지만 자존심으로 인해 헤어진 전 남자친구 정록과, 왕이 되어 역사를 바꾸려 한 무서운 집착의 약혼자 정가익(이재윤 분)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안정된 완급조절 연기로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