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의사 겸 방송인 함익병이 우울증 병력에 대해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 함익병이 출연해 40년 전의 은사 송진학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함익병은 어려웠던 유년기를 고백했다. 의사가 된 후 여유를 찾는 듯 했지만, 함익병은 더욱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고.
함익병은 “병원을 개업했는데, 운영하느라 지쳤다. 마침 작은 대학병원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여유롭게 살자는 마음으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도 쉽지 않았다. 함익병은 1년 반 만에 해고를 당했다고.
함익병은 “난생 처음 겪어 본 일이었다. 좌절이란 걸 처음 느껴봤다. 멀쩡히 출근했는데 나가라고 했다. 당시엔 실감이 안 났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자다가 벌떡 일어났다”며 점점 감정기복이 심해졌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이상해졌다. 한 달 쯤 지나고, 이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정신과에 갔다. 약을 먹으면서 일 년의 치료 끝에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회상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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