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김승현 아버지 언중 씨가 자신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중고차를 산 아내 옥자 씨에게 화를 냈지만, 본전도 못찾고 꼬리를 내렸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적금을 두고 동상이몽을 꾸는 언중 씨와 옥자 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승현의 동생 승환 씨는 차를 바꾸자고 제안했지만, 언중 씨가 반대했다. 언중 씨는 손녀 수빈이를 메이크업 학원이 있는 신촌까지 데려다 주게 됐고, 수빈이는 20년 만에 처음 이곳에 온다는 할아버지를 위해 데이트를 요청했다.
언중 씨는 손녀와의 데이트에 신이 났다. 스티커 사진까지 찍으며 젊음을 만끽한 언중 씨에게 수빈이는 소원을 하나 공개했다. 원룸을 얻어서 통원 시간도 줄이고 메이크업을 배우고 싶다는 것. 언중 씨는 적금이 만료가 된다면서 수빈이에게 원룸을 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적금은 이미 옥자 씨가 써버리고 말았다. 옥자 씨와 승환 씨는 승환 씨 친구가 일하는 중고차 매장을 들렀다가 가족들도 충분히 탈 수 있는 규모의 승합차에 반했다. 옥자 씨는 가격도 많이 낮춰주는 승환 씨 친구에 혹해 현장에서 승합차를 구매했다.
새로 산 승합차를 타고서 집으로 온 옥자 씨와 승환 씨는 막걸리를 차에 뿌리며 고사도 지냈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오니 김승현도 와 있었다. 언중 씨는 심각한 표정으로 “지금 뭐하고 다니는 거야”라고 쏘아붙였다.
옥자 씨는 “밥 먹고 막걸리 마시고 왔는데 왜 난리야”라고 버럭 화를 냈고, 언중 씨는 옥자 씨가 차에 막걸리를 뿌리는 모습을 봤다고 추궁하려 들었다. 이때 옥자 씨는 “그래 차 샀다. 그게 어때서”라고 되려 화를 냈다.
언중 씨는 “우리가 모은 적금인데”라고 응수했지만, 이때부터 옥자 씨의 공격이 시작됐다. “개코 같은 소리야. 자기는 한 번 넣었지 내가 다 넣었거든”이라고 반격한 것.
아는 사람한테는 차를 사거나 보험을 드는 것 아니라는 언중 씨의 말에 옥자 씨는 “허구한 날 동생들한테 눈탱이 맞는 사람이 우리한테 소리 지르고 난리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 사이 김승현과 승환 씨는 자리를 비켰다.
옥자 씨는 언중 씨가 주식하고 보증서고, 형제들에게 퍼주던 일들을 쏟아내며 따라다녔고, 언중 씨는 “그만하라”고 소리쳤다. 옥자 씨는 “더 할 거야! 정신 똑바로 챙기고 살아”라고 고함을 질러 언중 씨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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