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덴마크 친구들이 한국에서의 마지막 날을 꽉 채워 보냈다. 노량진 컵밥의 매력에 빠지기도 하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해산물도 맛보고, 연말 새해를 알리는 타종행사에도 참석했다.
13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여행을 즐기는 덴마크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파를 대비해 따뜻하게 무장하고서 호텔을 나선 덴마크 친구들이 향한 곳은 노량진 수산시장이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아스거가 원하는 장소였다.
버스를 타고서 노량진 역에 도착한 덴마크 친구들. 그러나 양방향 횡단보도에서 착각해 졸지에 학원가 투어를 하게 됐다.
친구들은 슬리퍼 차림의 한국인들에게 놀랐고, 컵밥 거리에 반했다. 변은 특히 컵밥을 그릇째 들고 싹쓸이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덴마크 친구들은 떡볶이, 닭강정, 어묵, 튀김 등을 먹으며 행복해했다.
길거리 음식으로 배를 채운 친구들은 노량진 수산시장을 무사히 찾았다. 수산시장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란 이들은 가리비와 새우, 대게를 구매했다. 친구들은 이어 구매하자마자 식당으로 안내를 받는 시스템에 또 놀랐다.
해산물을 먹는 덴마크 친구들의 모습은 한국과의 문화 차이를 느끼게 했다. 셋 모두 가리비의 관자만 골라 먹고, 대게도 몸통은 건드리지 않고 다리만 먹는 것. 덴마크에선 해산물도 거의 먹지 않는다고. 오로지 돼지고기였다.
어느덧 저녁이 된 시각. 덴마크 친구들은 명동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친구들은 한국인들이 즐겨 입는 롱패딩을 구입했다. 옷을 사고 가게 문을 나선 친구들 가운데 변이 사라졌다. 길거리 핫도그를 사먹느라 정신이 팔린 것.
명동 구경이 끝난 덴마크 친구들은 휘게를 위해 일찍 숙소로 복귀했다.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누워버린 친구들. 갑자기 친구들 눈치를 보는 안톤이 TV를 보자고 제안했고, 군것질을 하면서 TV를 시청했다. 때마침 연말 가요 프로그램이 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소녀시대 윤아에 시선을 고정했고, 걸그룹 무대에 정지화면이 된 것처럼 몰입했다. 보이그룹이 등장하자 곧바로 채널을 돌리는 모습은 군대 내무반을 옮겨놓은 것 같아 웃음을 자아냈다. 늦게 도착한 크리스티안도 걸그룹 무대에 빠져들었다.
숙소에서 휘게를 한 덴마크 친구들은 밤 10시 다시 외출했다. 이들이 찾은 곳은 보신각 타종행사가 열리는 종각이었다. 10만 시민 속에서 덴마크 친구들은 장신을 뽐내며 타종행사를 지켜봤다. 덴마크 때와 다른 극과 극 새해맞이였다. 제야의 종을 울리기 위해 등장한 펭수에 덴마크 친구들도 재미있어 했다.
친구들은 덴마크식 새해를 기념했다. 무엇보다 타국에서 맞이하는 친구들과의 새해에 특별한 기분을 느꼈다. 친구들은 넷이서 기념 셀카를 촬영한 후 먹자골목에서 새해 첫 음식으로 모둠전과 김치전, 맥주, 막걸리를 먹었다. 김치전 맛에 모두 반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