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딸을 지키려는 엄마 귀신 김태희가 사람으로 환생했다. 사람이 된 그를 이규형이 목격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모았다.
22일 첫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와 조강화(이규형 분)의 러브스토리와, 죽음 이후 차유리가 지상을 못 떠나는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조강화(이규형 분)와 차유리(김태희 분)의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 러브 스토리부터 공개됐다.
2006년 강화와 유리가 24세. 월드컵이 한창일 때, 강화의 대학 동기는 여대생들과 같이 축구 경기를 보자고 제안했다. 강화는 거절하다가 끌려갔고, 유리와 운명적으로 만났다. 유리와 강화는 첫 눈에 서로에게 반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여느 커플과 같이 평범한 만남을 이어갔다. 그러다가 4년이 흐른 후, 2010년. 일 때문에 바쁜 강화는 약속에 늦었고 미안해했다. 그러자 유리는 “결혼하자”고 외쳤다. 함성 소리에 강화는 못 들었고, 유리는 “내가 살아준다고. 나한테 장가 와, 조강화”라고 다시 프러포즈했다.
이로써 행복한 웨딩마치를 울린 강화와 유리. 또 시간은 빠르게 흘러 2019년 현재 두 사람은 37세가 됐다. 그러나 유리는 사람이 아닌 귀신이었다.
유리는 예쁜 딸 서우(서우진 분)가 신경쓰여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강화는 오민정(고보결 분)과 재혼했고, 현재는 민정이 서우의 엄마였다.
서우는 여러 학원을 다녔고, 동네의 아이 엄마들은 서우를 질투했다. 아줌마들은 민정이 새엄마라면서 “애가 어둡고 이상해”라고 험담했다. 이에 고현정(신동미 분)은 남말 하는 거 아니라고 주의를 줬다. 특히 현정은 유리가 보이면서도 안 보이는 척 연기하는 듯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는 가운데, 유리의 제삿날이 밝았다. 유리는 맛있는 것을 먹을 생각에 신나서 절을 향했다. 가족들은 유리의 죽음에 슬퍼했다. 단단해보이는 엄마 전은숙(김미경 분)은 화장실에서 몰래 눈물을 쏟았고, 이를 본 유리 역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날은 서우의 생일이기도 했다. 유리가 서우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자, 지상을 떠도는 귀신들을 관리하는 무당 미동댁(윤사봉 분)은 안 된다면서 막아섰다. 이 과정에서 미동댁은 서우가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다음날 유리도 서우의 이 같은 비밀을 알게 됐다. 유리는 자신 때문인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꼈다. 유리는 미동댁을 찾아갔고, 미동댁은 “아직 애기라 귀신이랑 사람을 구분 못할 수도 있고, 그래서 더위험할 수 있어”라고 주의를 줬다.
이어 바로 서우가 어린이 귀신에게 당해 위험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귀신은 서우가 유치원 냉동고 안에 들어가게 했고, 서우는 정신을 잃어버린 것. 뒤늦게 선생님들은 서우가 없어진 것을 알고 찾아다녔고, 같이 찾던 유리는 먼저 서우를 발견했다. 그러나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다행히 서우가 발로 냉동고 문을 열었고, 위기의 순간을 넘겼다.
유리는 자신 때문에 서우가 위험에 처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유리는 하늘로 가서 서우가 귀신을 볼 수 없게 해달라고 빌겠다고 했다. 한편으로는 억울함을 느꼈다. 왜 자신만 딸을 두고 가야하냐며 울부짖었다. 유리의 눈물에 하늘에서도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내렸다.
그리고 다음날, 가족들과 길거리를 걷던 강화는 유리를 봤다. 유리는 강화의 시선에 자신의 알아봤음을 느꼈다. 과거 유리는 서우를 임신한 상태로 교통사고로 죽었고, 이에 슬퍼하는 강화의 모습도 공개됐다.
그러나 이어 또 한 번 반전이 펼쳐졌다. 유리는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힐 뻔 한 것. 그는 자신이 사람으로 환생한 사실을 깨달았다.
‘하이바이, 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하이바이, 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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