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5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측이 박해준의 극과 극 면모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부드러운 미소와 아내 지선우(김희애 분)를 향한 로맨틱한 눈빛을 보내는 아태오(박해준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함께 공개된 다음 사진에는 싸늘하게 굳어있는 이태오의 표정이 포착돼 완벽했던 ‘부부의 세계’에 찾아온 균열의 시작을 알리는 듯 하다.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지선우의 남편 이태오는 천만 감독을 꿈꾸지만 현실은 능력 있는 아내 지선우의 도움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이지만 유약함 마저 로맨틱하다. 서로가 전부였던 지선우와 이태오가 운명의 수렁에 빠지면서 부부의 민낯이 거침없이 드러난다.
박해준은 “이태오는 아직 성숙하지 못하고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인물”이라며 “현실을 왜곡하면서까지 자신의 감정을 합리화시킨다”라고 자신이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 짚었다. 이어 “이태오가 혼란 속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된다. 그의 잘못된 선택이 무엇일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기존 드라마와 차별화된 매력에 끌려 ‘부부의 세계’를 선택하게 됐다는 박해준. 그는 “부부의 갈등을 아주 긴장감 있게 다루면서 기존의 방식과는 다른 전개를 선택한다. 극적인 재미와 현실적인 공감이 어우러진 작품이라 분명 많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드라마를 향한 기대를 당부했다.
영국 BBC 최고의 화제작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하는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폭발하는 애증 속에서 죽을힘을 다해 서로의 목을 조이는 부부의 치열한 세계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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