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시즌4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장수 예능 ‘해피투게더’. 시즌4까지 이어지며 19년 동안 방영 중인 가운데, ‘국민MC’ 유재석은 17년을 함께 했다. ‘해피투게더’의 긴 역사와 ‘국민MC’ 유재석의 성장기를 짚어봤다.
‘해피투게더4’가 종영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17일 TV리포트 단독 보도), KBS 측은 “4월 2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을 종료한다”고 정확한 시기를 공식입장을 통해 알렸다.
‘해피투게더’는 지난 2001년 11월 첫방송 됐으며, 시청자의 목요일 밤을 지켜준 친구 같은 프로그램이다. 특히 ‘해피투게더’와 유재석은 역사를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 30년차인 유재석은 약 20년을 MC로서 몸바쳤다.
지난 2001년 11월 첫방송 된 ‘해피투게더’는 쟁반 노래방 콘셉트로 시작했다. 초기 MC는 신동엽과 이효리였지만 두 사람은 2003년 하차하고, 유재석과 김제동이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지금의 유산슬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흥 넘치는 유재석이 재발견됐다. 김제동과의 브로맨스도 인기 요인이었다.
‘해피투게더’는 2005년 5월 5일부터 시즌2로 개편됐다. 옛 친구를 찾아주는 동창회 콘셉트로 인기를 끌었다. 유재석은 그해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면서 공을 인정받았다. 이때 물꼬를 튼 유재석은 대상을 싹쓸이하는 스타로 거듭났다.
이처럼 ‘해피투게더’의 시간과 함께 ‘국민MC’로 인정받은 유재석. 시즌3는 2007년 7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1년 동안 유지됐다. 목욕탕, 야간매점, 사우나 콘셉트로 이어지면서 재미있는 독특한 토크쇼로 인기를 끌었다.
이어 시즌4는 201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방영 중이다. KBS로 돌아온 아들 전현무, 오른팔 조세호가 함께하며 유재석은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다채널 시대에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지만, 출연진과 제작진은 다시 인기를 끌기 위해 노력했다. 최근에는 신선한 변화를 꾀한 ‘아무튼 한 달’ 특집을 방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시즌4는 종영되고, 제작진은 시즌5로 돌아올 계획이다. ‘해피투게더’ 측은 “지난 19년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해피투게더가 잠시 시즌을 멈추고 재정비에 들어가기 위해 휴지기를 갖는다”며 “추후 어떠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지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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