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SBS ‘하이에나’와 tvN ‘하이바이, 마마!’로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김혜수와 김태희. 두 작품 모두 반환점을 돈 현재, 두 배우의 반응이 엇갈렸다. 김혜수는 상승세를 탔고, 김태희는 주춤하고 있다.
먼저, 두 배우가 출연 중인 드라마의 시청률을 살펴봤다. 각각 지상파와 케이블에서 방영하고 있어 직접비교가 불가능하므로 두 작품의 첫 회와 8회 시청률, 그리고 최저시청률과 최고시청률을 찾아봤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3%로 출발한 ‘하이에나’는 8회에 12.5%까지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하이에나’의 최저 시청률은 2회(9%)였다.
반면, ‘하이바이, 마마!’는 8회에 5.4%로 첫방송(5.8%)보다 오히려 0.4 포인트 하락했다. 초반에 6.5%(4회)까지 올라 분위기를 타는가 했으나, 5회부터 제자리걸음 중이다.
화제성 면에선 김태희가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3주간 추이로 봤을 때에는 주춤하고 있다. 드라마가 처음 방영됐던 2월 3주차에 2위로 진입했으나, 한 주 만에 3위로 떨어졌다.
김혜수의 경우에는 5위에 이름을 올렸고, 2주 뒤인 3월 1주차에 4위로 상승했다. 이로서 김태희와의 격차도 1계단으로 좁혔다.
김혜수가 상승세를 타게 된 원동력은 그가 맡은 정금자가 ‘하이에나’에서 독보적으로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매회 등장하는 다양한 의뢰인들의 사건들을 속시원하게 해결함과 동시에 사이다 행보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그리고 상대역인 주지훈과의 밀당케미로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특히, 8회 엔딩을 장식했던 두 배우의 격렬한 키스신은 방송이 끝난 직후에도 누적 조회수 100만 건을 넘기는 등 화제를 모았다.
김태희의 경우, 그가 연기하는 차유리가 어린 딸 서우(서우진 분)와의 애틋한 모성애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물버튼’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일찌감치 사람으로 환생해 49일 뒤 돌아간다는 사실이 공개되는 등 큰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하이바이, 마마!’가 매회 평안납골당에 머무는 귀신들의 개별 에피소드를 소개하면서 몰입도가 분산된 점도 컸다. 특히, 서브 캐릭터인 장필승(이시우 분)네 가족이 지나치게 부각돼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SBS, tvN, 그래픽= 계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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