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벨기에에서 온 친구들의 첫 한국 여행기를 공개했다.
이번 여행은 4살 아기가 함께해 기존 성인들만으로 구성된 여행과는 색다른 재미를 유발할 거란 기대감을 불렀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기자들의 궁금증에 답해 봤다.
Q. 벨기에 친구들은 어떤 사람들이야?
A. 한국에서 16년 차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벨기에 사람 줄리안의 친구들이야. 영상제작자인 콘라디는 줄리안의 친구이면서, 매형이고, 4살 조카인 우리스의 아빠야. 존존은 2m7cm 장신의 배우 겸 연출가로, 우리스의 대부이기도 해. 주르당은 다큐멘터리 감독이고. 콘라디, 존존, 주르당 모두 예술가인 셈이지.
콘라디는 톰 크루즈를 닮은 미남이어서 아줌마인 내 시선을 확 잡아끌었어. ‘안구정화’를 제대로 했지. 콘라디의 아들이자 줄리안의 조카인 우리스는 미남인 아빠와 미녀인 엄마를 쏙 빼닮았어. 실제로 보면 얼마나 인형 같을까. 붙임성도 좋아서 아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더라고. 낯을 안 가려서 더 예뻐.
Q. 아기와 어른들이 함께하는 여행, 재미있었어?
A. 벨기에 편에서 우리스가 없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면, 심심했을 것 같아. 보는 내내 ‘돌고래 소리’를 유발할 정도로 사랑스러웠어. 물론 4살 아기니까 낮잠도 자야 하고, 어른들의 음식 메뉴 선정에도 제약이 따르지만, 우리스의 등장만으로도 ‘엄마 미소’가 튀어나와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고.
벨기에 친구들은 예술가여서 관심을 두는 부분이 독특했고, 도전과 소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참 좋아 보였어. 시장 구경과 찜질방 체험은 한국인들의 익숙한 일상인데, 낯설어 하지 않았고 한국인들도 먹기 어려운 산낙지도 먹었지. 리액션이 심심하긴 하지만, 이들에겐 우리스가 있으니 다 된 거야.
Q.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외국인들의 여행이 우려가 되긴 한데, 어땠어?
A.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즐겨서 시청하는 나 역시 우려되는 부분이었어. 덴마크 친구들이 2020년 새해를 맞이했고, 르완다 친구들이 그 이후 왔으니까 벨기에 친구들이 코로나19 사태 속에 온 건 아닐까 싶었는데, 스튜디오에서 같은 질문이 나오더라고.
줄리안이 말하길, 친구들이 코로나19 사태 전에 왔고, 벨기에로 돌아가서 건강하게 잘 지낸다고 해줘서 안심이 됐지. 그래도 심각해지기 전의 상황이어서 그런지, 공항에서부터 존존과 우리스는 마스크를 썼고 스쳐 지나가는 한국인 중에도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종종 보이긴 했어.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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