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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막 내린 ‘금금밤’ 또 이서진, 지겹지 않았냐고? [어땠어?]

막 내린 ‘금금밤’ 또 이서진, 지겹지 않았냐고? [어땠어?]

이혜미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20일 tvN ‘금요일 금요일 밤에’(이하 금금밤)가 10주간의 짧은 항해를 마치고 막을 내렸다.

‘이승기의 체험 삶의 공장’에서 ‘신기한 미술나라’에 이르기까지, 이날 방송에선 마지막 체험과 여정 수업이 연이어 펼쳐지며 벅찬 엔딩을 맞았다.

실험정신으로 가득했던 최초의 숏폼 예능.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마지막 방송, 어떤 코너가 가장 인상 깊었어?

A. 이승기의 체험 삶의 현장. ‘금금밤’은 오는 27일 감독판을 끝으로 종영할 예정이야. 감독판은 보통 미 방영분과 베스트 영상으로 꾸며지니 이날 ‘금금밤’이 실질적으로 마지막 방송이었지.

최종회의 대미를 장식하듯 이승기는 서울 LP공장을 찾아 구슬땀을 흘렸어. 지금은 배우로 또 예능인으로 친숙한 이승기지만 그 뿌리는 가수잖아. 그래선지 LP공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잔뜩 설렌 모습이더라고.

LP판의 첫 단계는 매끄러운 원판에 소리를 새기는 거야.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가 새겨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이승기는 연신 감탄을 쏟아냈어. 긴장된 마음으로 첫 녹음을 하던 과거가 떠오른다며 짧게 추억담도 늘어놨고.

사이사이 유머도 좋았어. 이날 LP공장 대표님이 비틀즈의 원판이 수억의 가치를 지닌다면서 이승기의 초판도 그렇게 될 수 있지 않겠냐고 립 서비스를 해주셨거든. 이승기가 바로 “내가 그렇게 말했다간 누군가 나를 비틀 것”이라고 센스 있게 받아치더라고. 이날 ‘금금밤’ 통틀어 가장 유쾌한 장면이었어.

Q. 시청률 부진, 실패라 말해도 될까?

A. 아니. ‘금금밤’은 종영했지만 실패란 평가도 성공이란 평가도 모두 섣부른 결론이야.

방영 전 기대간담회에서 나영석PD는 “낮은 시청률을 각오하고 있다. 5%만 나와도 회식할 것”이라 말했었지.

그 말대로 ‘금금밤’은 시청률 3%의 벽에 갇혀 허덕이다 짧은 항해에 마침표를 찍게 됐어. tvN 이적 후 ‘삼시세끼’에서 ‘신서유기’에 이르기까지 금요일의 남자라 불리며 무패신화를 이뤄낸 나PD이기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지. ‘나영석 월드’ 안에서 실패란 없을 듯했으니까.

나PD가 이를 예견하고도 숏폼 예능에 도전한 이유는 과거 인터뷰에서 찾아볼 수 있었어. 나PD는 ‘신서유가’ 방영 당시 클립 영상이 성행하는 걸 보면서 숏폼 예능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지. 제작자로서 시청자의 니즈에 맞춰 실험적인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비록 ‘금금밤’은 부진했고, 확장불가의 한계를 드러냈지만 그래도 숏폼 예능의 시초가 된 건 분명해. 이런 시도, 나PD가 아니면 누가 하겠어.

Q. 또 이서진, 지겹진 않았어?

A. 전혀. 여기선 ‘역시는 역시’란 표현이 딱 일듯 해. 모두 알다시피 이서진은 나PD와 ‘시작’을 함께한 페르소나지.

사실 ‘이서진의 뉴욕뉴욕’ 포맷은 별 거 없어. 이서진이 청년기를 보냈다는 뉴욕여행기가 전부지.

멋들어진 풍경도 감동스토리도 없이 25년 전 이서진의 추억을 내비게이션 삼아 그가 지나온 길을 되짚을 뿐인데 톰과 제리 콤비 이서진과 나PD의 케미가 더해지니 15분이 정말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야.

이날도 과거 아지트였다는 타워레코드를 찾은 이서진은 화려해진 거리풍경에 “나 때는 이렇지 않았다”며 놀라워했어. “그때 땅을 사놨어야지”라는 나PD의 지적엔 “학생이었는데 무슨 땅을 사”라고 쏘아붙였고. 이 티키타카가 건재한 이상 둘의 만남은 계속 통할 거야.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금요일 금요일 밤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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