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주 인턴기자]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조이서(김다미 분)를 구하기 위해 장대희 회장(유재명 분)과 마주한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속도 있는 전개로 끝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한 ‘이태원 클라쓰’. 이제 대망의 최종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물음에 답해 봤다.
Q. 곧 종영을 앞두고 있는데, 15회 내용은 뭐였어?
A. 이서를 향한 진심을 깨닫는 새로이의 모습과 아버지를 원망하는 장근원(안보현 분)의 모습이 주된 내용이었어.
힘겹게 의식을 회복한 새로이는 수아(권나라 분)의 만류에도 장 회장을 찾아가지. 특히 수아를 향해 “나 조이서 좋아해”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새로이의 태도가 지금까지의 답답함을 싹 해소시켜 줬어.
수아도 마찬가지야. 새로이를 좋아하지만, 장 회장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수아가 당당히 사직서를 내밀었어. 지금까지 모아온 장가의 비리를 장 회장에게 던지며 통쾌한 한방을 날렸지. 애매한 태도로 일관하던 수아의 엄청난 발전이 보였어.
장근원은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전화 통화에서 모두 털어놨어. “저를 멈추고 싶으면 아버지가 또 한 번 저를 버리시면 된다”는 장근원의 말에서 버림받은 상처가 고스란히 느껴졌지. 예상치 못한 아들의 호소에 장 회장도 충격받은 반응을 보이더라고. 악행을 일삼는 장근원의 방식은 잘못됐지만,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다”며 울먹이는 모습은 조금 측은하기도 했어.
Q. 다시 등장한 손현주와 박서준의 만남, 어땠어?
A. 이번 화의 키포인트는 새로이 아버지의 재등장이었어. 그리웠던 서로를 꿈에서 마주하며 담담히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지.
매번 강한 모습만 보이던 새로이의 약한 모습을 처음으로 볼 수 있었어. 새로이가 아버지에게 “끄떡없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사실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어요. 누군가를 미워하면서 산다는 것 자체가 버거웠어요”라고 털어놓는데, 인간적으로 느껴졌어. 그동안 모든 위기를 너무 담담히 이겨내는 새로이가 사실 비현실적일 때도 있었거든.
특히 “다시 태어나도 저는 아빠 아들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모습에서는 늘 바른 인생을 살아온 새로이가 아버지를 얼마나 존경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박새로이의 소신을 유지하며 살아왔는지 느낄 수 있었어.
그런 아들의 진심에 “그런 거다 새로이. 그런게 인생이지.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살아”라고 용기를 주는 아버지를 보며 ‘참된 아버지란 저런 것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지. 아들의 악행에도 오직 장가만을 생각하며 수습하려 하는 장 회장과 대조돼 새로이 아버지의 모습이 더 빛이 났어.
Q. 최종회 어떻게 끝날 것 같아?
A. 사실 아직 정확하게 모르겠어.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거든. 새로이는 진심을 확인했지만, 이서는 아직 이 사실을 모르고. 또 새로이는 장근원은 물론 장가도 무너뜨려야 하는데 이 모든 것을 최종회에서 어떻게 풀지는 미지수야.
시청자 반응을 보면 “새로이가 장가를 통쾌하게 이기는 모습을 보고싶다”, “이서와 알콩달콩한 로맨스는 언제 나오나?”, “장근수(김동희 분)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 등 다양한 요구가 많던데. 모두가 원하는 결말은 결국 새로이의 진정한 행복이겠지. 일도 복수도 사랑도 다 이룬 새로이의 모습을 보려면 최종회를 꼭 본방 사수해야 할 것 같아.
김민주 인턴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