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레이너 양치승이 갑질관련 악성루머를 퍼뜨린 최초 글쓴이와 유포자를 선처한 것과 관련 심경을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선 양치승이 출연해 갑질논란에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최근 양치승은 SNS상에 게재된 글이 발단이 돼 갑작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016년 양치승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근무했다는 네티즌은 양치승이 구석진 곳으로 불러 온갖 욕설을 퍼부은 건 물론 임금도 받지 못했다며 폭로 글을 게재했다.
이에 양치승은 자신의 SNS에 “해당 글이 3년 전 올라온 것이며 글쓴이가 직접 찾아와 사과를 하고 오해를 풀었다”라 밝히곤 과거 글을 끌어 올린 유포자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양치승의 해명 후 최초 글쓴이와 유포자가 사과를 위해 체육관을 찾은 가운데 양치승은 유쾌한 인증사진으로 논란을 일단락 짓는 대인배적 면면을 보였다.
이날 양치승은 “과거에 있었던 일이 최근 이슈가 됐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최초 글쓴이와 유포자에게 운동을 시키고 인증사진을 촬영한데 대해선 “사과를 하러 온 그 친구들의 몸을 보니 하체가 너무 부실하더라. 용기가 있으니 온 거 아닌가. 숨었으면 사이버수사대로 찾아갔을 텐데 직접 찾아왔다. 그렇기에 같이 운동하고 밥도 먹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프닝이라고 아무것도 아니라고 보여주는 게 낫다 싶었다”며 “앞으로 이런 실수하지 말고 남 욕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보자는 의미로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자들은 현명한 대처였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체육관 직원들과 거제도를 찾은 양치승의 모습이 공개됐다. 대회를 앞두고 성수 씨가 고향 거제도로 짧은 휴가를 간 가운데 양치승이 서프라이즈에 나선 것.
성수 씨보다 한 발 앞서 거제도를 찾은 양치승은 “성수에게 깜짝 이벤트를 해주고 싶었다. 오랜만에 집에 가는데 우리가 있으면 기뻐할 것 같고 거제도에서 성수와 할 게 많았다”며 이유를 밝혔다.
거제 터미널에 이르러서야 양치승과 체육관 직원들을 발견한 성수 씨는 그야말로 혼비백산한 모습이었다. 그는 “너무 놀라서 넘어질 뻔했다. 진짜 납치당하는 줄 알았다”며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성수 씨의 부모님은 거제도에서 횟집을 운영 중이다. 거제의 맛을 그대로 담은 어머니 표 진수성찬에 양치승은 폭풍먹방을 보였다. 신 먹방 여신 동은 씨도 질 새라 쉼 없이 회를 밀어 넣었다.
이날 양치승과 직원들이 먹어치운 회는 무려 45만 원 어치다. 텅 빈 수족관을 다시 채우고자 양치승은 바다낚시에 도전했다. 경쟁으로 번진 이번 낚시대회에선 동은 씨가 대활약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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