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김영권이 리리 남매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또 다시 눈물의 이별을 했다. 윌벤저스는 김봉곤 훈장님에게 서당 예절을 배웠다.
2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스페셜 가족 김영권과 리리 남매(리아, 리현)의 이야기가 지난주에 이어 그려졌다.
김영권은 남매를 잘 돌보고, 따뜻하게 책도 읽어주면서 잠을 재웠다. 힘든 하루를 보낸 그는 아내의 빈자리를 느꼈다. 김영권은 아내에게 전화하기 앞서 육아 선배 기성용에게 전화했다.
김영권은 기성용에게 육아와 축구 중 무엇이 더 힘드냐고 물었다. 기성용은 “육아가 훨씬 힘들지. 축구는 아무것도 아니었어”라고 답했다. 또한 김영권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도전해야 하지 않냐고 러브콜을 보냈다. 기성용은 “너가 하는 거 보고”라고 답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튿날 아침, 김영권은 자신의 건강 비결인 인삼 마 우유를 만들었다. 그러나 역시 아이들의 입맛에는 썼고,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이어 김영권은 배변 훈련을 했다. 리리 남매가 원하는 무지개똥, 딸기똥이 나오도록 점토 같은 것으로 만들어서 변기와 친해지도록 했다.
이후 리현이한테 신호가 왔고, 그는 아빠한테 배운대로 변기로 향했다. 리현이는 변기 옆에 살짝 흘렸지만, 아빠에 이어 엄마는 “잘했다”고 칭찬해줬다.
그런가 하면, 김영권이 만든 마장면 역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특히 리현이는 마장면을 ‘지지’라고 표현하면서, 엄마한테 계속해서 먹어보라고 권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김영권은 또 다시 훈련을 위해 떠나야만 했다. 리아는 아빠가 떠난다는 말에 바로 눈물을 흘렸다. 김영권은 따로 인터뷰에서 자주 떠나야 하는 점을 미안해하며 “아빠가 같이 있을 때는 그 누구보다 부럽지 않은 아빠가 되도록 해줄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편, 윌벤저스 윌리엄과 벤은 서당에서 김봉곤 훈장에게 예절 교육을 받게 됐다. 벤은 김홍곤 훈장을 보자마자 무서워했다. 윌리엄은 16개월 당시 훈장을 만난 적이 있지만 기억하지 못했다.
김봉곤 훈장은 윌리엄을 ‘윌리암’이라고 불렀다. 벤은 이름을 잘못 알아듣고 ‘배터리’로 받아들였다. 벤은 ‘벤틀리’라고 정정해줬지만 김봉곤 훈장은 알아듣지 못했다. 결국 벤이 ‘배터리’라고 불러도 “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벤은 김봉곤 훈장에게 “나의 사랑”이라면서 애교를 보이기도 했다.
서당에서 벤의 눈물샘은 계속해서 터졌다. 김봉곤 훈장의 다그침에 무서워서 찔끔하기도 하고, 사탕을 못 먹어 억울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먹성이 좋은 벤은 사탕을 못 먹어서 “안 먹어”라고 삐쳐서 말했지만, 결국 먹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눈이 오고, 벤은 아빠가 보고 싶다면서 “아빠 눈…아빠 눈”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윌리엄 역시 “나도 생각나요”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런데 그때 윌리엄의 표정은 불편해보였다. 알고보니 소변이 마려웠고, 훈장과 함께 화장실을 갔다.
그 사이 벤은 ‘참을 인(忍)’이 써져있는 종이를 찢었다. “안 참아”라면서 막 찢은 그는 다른 사람들의 종이도 찢으려고 했다. 그리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벤은 훈장의 종이를 훔쳐 붓으로 그림을 그렸다. 모든 사실을 안 훈장은 회초리를 손에 들었다. 벤을 때릴 수는 없으니 아빠가 대신 회초리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샘 해밍턴이 들어왔고 다리를 맞으려고 하자, 벤은 눈물을 터뜨렸다. 대신 형이 맞았으면 좋겟다고 했다. 이에 윌리엄이 나와서 바지를 걷었다. 샘 해밍턴은 자기가 계속 맞겠다고 했고, 결국 윌리엄은 달려들어 아빠의 다리를 감쌌다. 결국 훈장은 회초리를 내려놓았고, 다른 아이들도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이처럼 윌벤저스 형제의 가족애가 빛난 방송이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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