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26일 JTBC 새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이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 김희애X박해준 ‘완벽한’ 만남
김희애와 박해준이 한순간에 무너진 사랑 앞에 진실을 좇으려는 지선우와 찰나의 배신으로 늪에 빠진 이태오를 맡아 차원이 다른 호흡을 보여준다.
‘부부의 세계’는 복수의 틀 안에 사랑의 민낯, 관계의 본질을 치밀하게 파고드는 드라마. 행복하고 완벽했던 일상에 찾아온 균열이 부부의 세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추동력은 김희애가 연기하는 지선우와 박해준이 연기하는 이태오의 감정선에서 기인한다.
내밀하고 복잡한 심리묘사가 주요한 작품인 만큼, 김희애 박해준의 시너지는 완벽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날카롭고 뜨거운 감정의 양면을 흡인력 있게 풀어낼 김희애와 혼란과 왜곡된 거짓 속에서 위태롭게 외줄 타기를 하게 될 박해준의 연기는 놀라운 시너지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긴다.
# 원작 뛰어넘을 ‘월메이드’ 탄생 예감
‘부부의 세계’의 원작인 BBC ‘닥터 포스터’는 압도적인 시청률은 물론, 복수의 통쾌함을 넘어선 관계의 본질을 파고드는 이야기로 평단의 호평과 함께 방영 내내 열띤 토론이 쏟아진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던 작품이다.
완벽한 세계에 파고든 의심과 불안, 삶을 집어삼킨 거대한 감정을 그려내는 것이 중요하기에, 연출을 맡은 모완일 감독의 존재감은 완성도를 더욱 기대케 한다. 사소한 의심에서 시작된 균열, 자신을 파괴할지라도 멈추지 않고 질주하는 감정의 파고를 힘 있게 담아내면서도 관계의 본질도 집요하게 담아낼 전망이다.
BBC 스튜디오 동북아시아 대표 이거령은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대본에 놀랐다. 특히, 한국 최고의 배우인 김희애가 재탄생 시킬 이야기에 기대가 높다”고 극찬한 바 있다. 원작을 뛰어넘는 웰메이드를 기대케 하는 이유다.
# 연기 고수부터 대세 신예까지 ‘연기 맛집’ 예감
극의 배경이 되는 고산의 타운하우스에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문제적 부부들이 등장,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한다.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비밀을 알고도 눈감는 부부 고예림 손제혁 역은 박선영과 김영민이, 고산의 유지로 강력한 힘과 부를 갖춘 여병규 엄효정 부부는 이경영 김선경이 연기한다. 누가 보기에도 완벽한 부부이자, 이웃. 하지만 이들의 세계에 작은 균열이 일기 시작하면서 예측 불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한소희가 여병규의 딸 여다경으로, 심은우가 지선우의 환자이자 숨겨진 과거가 있는 조력자 민현서로, 이학주가 민현서의 연인 박인규로 분한다.
또한 개성 강한 배우 채국희가 지선우의 동료이자 고산 토박이인 설명숙을, 독보적 존재감의 서이숙은 지선우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최회장의 아내를 연기한다. 이무생은 이혼 후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고산으로 이사 온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윤기, 연극 무대에서 단련한 탄탄한 연기로 종횡무진 중인 정재성이 가정사랑병원 원장 공지철, 박충선은 지선우가 의지하는 선배 마강석을 맡았다.
‘부부의 세계’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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