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정해인의 마음이 채수빈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7일 방송된 tvN ‘반의 반’에서는 첫사랑 김지수(박주현 분)를 잊기로 결심한 하원(정해인 분)이 한서우(채수빈 분)에게 자신의 달라진 마음을 내비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강인욱(김성규 분)에게 엔지니어로서 퇴짜를 맞고 상심한 한서우(채수빈 분)가 걱정돼 하원은 육교로 갔다가 서우와 만났다. 그는 “걱정했는데 배고파요?”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음식점을 찾아나섰다.
음식점들이 문을 많이 닫은 시각, 서우와 하원은 지수와의 추억이 있는 카페에서 끓여주는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 카페 사장은 자신의 카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은 기필코 만나게 된다고 했고, 하원은 그 말에 눈물을 쏟으며 울었다. 만날 수 없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서우는 하원이 우는 모습을 보며 자신이 인욱에게 받은 상처는 모두 잊었다면서 함께 하숙집으로 향했다.
하숙집에서 하원에게 서우는 지수와 대화하는 디바이스 얘기를 꺼냈다. 하원은 “예전에는 지수가 주는 게 명확했어요. 힘들어도 지수 생각하면 좋았고, 허전해도 지수 생각하면 다독일 수 있었고, 지수가 잡아주는 게 있었어요”라며 운을 뗐다.
그는 “그런데 지금은 지수 생각하면 힘들어요. 관둬야 하는 게 맞아요. 무엇을 어떻게 관둬야 할지 알아낼 거예요. 서우 씨가 그랬잖아요. 보는 게 좋다고. 사실 그 말이 뭔지 몰랐거든요. 이제 알겠더라고요. 보는 게 좋다는 게 뭔지. 힘든데 보니까 좋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하원이 서우를 볼 때의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서우는 그 상대가 자신이라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하원은 “그리도 안 관뒀죠? 1%가 어딘데 그걸 관둬요. 서우 씨 1%가 어떻게 커나갈지 아주 궁금해”라고 모를 소리만 이어갔다.
헤어져야 할 시각이 되자, 서우는 하원에게 카페 사장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토대로 찾은 지수의 메시지를 들려줬다. 지수가 하원과의 약속 장소에 갔다는 것.
하원은 지수의 SNS 계정을 보게 됐고, 그곳에서 지수가 하원과의 약속 장소에 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내가 돌아만 봤어도”하며 후회했지만, 이내 “지수야, 널 관둔다는 건 내가 길고 긴 후회를 멈추는 거야”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서우는 하숙집 새로운 식구와의 저녁 만찬을 즐기던 중 하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나 관둔 적 없어요. 나 원하는 거 바라는 거 없으니까, 나는 내가 알아서 하니까 하원 씨 꼭 알아내요. 해내요”라고 말했다.
하원은 “알아냈어요. 무엇을 어떻게 관둬야 하는지. 알아냈긴 했는데, 서우 씨가 해줄 게 있어요. 내가 볼 수 있게 서우 씨가 왔다 갔다 하기만 하면 돼요”라고 고백했다.
서우는 보기만 해도 좋은 사람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하원은 “이게 어떤 감정이다 말은 못해요. 근데 서우 씨가 필요해요. 있어줄 수 있어요?”라고 부탁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반의 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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