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임영웅이 오랜 ‘찐 팬’을 위해 열창했다. 장민호는 극적으로 0콜에서 탈출, ‘사랑의 콜센타’ 최초의 100점을 이뤄냈다.
9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선 TO7의 전화콘서트가 펼쳐졌다.
부산 여성 팬의 첫 지명은 바로 김호중이었다. 그는 “남자답고 듬직하고 성량이 풍부한 사람이 좋다”고 이상형을 밝힌 이래 곧장 김호중의 이름을 호명하는 것으로 팬심을 증명했다.
이 여성 팬의 선곡은 ‘꽃바람 여인’으로 김호중은 망설임 없이 흥을 분출했다. 결과는 98점. 이에 여성 팬은 “역시 노래는 김호중이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60대 남성 팬이 등장한 가운데 그는 임영웅의 ‘찐 팬’으로 밝혀졌다. “우리의 히어로 영웅님, 정말 감사하다. ‘아침마당’에 출연했을 때부터 좋아했다”라며 팬심을 고백한 것. 임영웅은 지난 2017년 KBS 2TV ‘아침마당’ 노래자랑에 출연해 5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 팬의 선곡은 바로 ‘일소일소 일노일노’였다. 이 노래는 임영웅이 ‘전국 노래자랑’에서 불렀던 노래다.
그는 “임영웅이 위로가 된 적이 있나?”란 질문에 “내가 나이가 있다 보니까 혼자가 됐다. 임영웅도 아버님을 일찍 여의지 않았나.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때부터 함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나아가 “건강 잘 챙기고, 초심 잃지 마시길.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격려도 더했다. 이에 임영웅은 “아버님,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하곤 감성을 가득 담은 ‘일소일소 일노일노’를 노래했다. 그 결과 임영웅은 99점을 기록하며 남성 팬에게 선물을 안겼다.
이어 서울 꼬마 팬과의 통화가 성사된 가운데 이 팬의 컬러링은 영탁의 ‘찐이야’였다. 이에 영탁은 호기롭게 전화 석에 서나 꼬마 팬의 선택은 임영웅이었다. 망연자실한 영탁은 “뒤통수를 해머로 얻어맞은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심지어 이 꼬마 팬의 여동생은 이찬원의 팬. 이찬원은 이 팬의 신청을 받아 팀의 ‘사랑합니다’를 청국장 버전으로 노래, 특유의 트로트보이스를 뽐냈다.
정동원의 팬이라는 60대 여성 팬은 ‘추억의 소야곡’을 신청했다. 이에 정동원은 “부를 줄은 아는데 아주 옛날에 불렀던 거다”라며 약한 모습을 보였고, 김성주는 냉큼 “가수를 바꿔야겠다”라 말했다.
결국 여성 팬은 정동원을 배려해 그의 애창곡이라는 ‘청포도 사랑’을 노래했다. 막내 정동원을 지원사격 하고자 TOP7도 댄서로 나서 풍성한 무대를 완성했다.
정동원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다음에 전주 공연 꼭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희재는 18세 여성 팬의 지명을 받아 전화 석에 섰다. 문제는 김희재가 신청곡인 ‘러브레터’를 알지 못했다는 것. 이찬원이 “나는 알아”라며 냉큼 나서면서 둘의 듀엣무대가 성사됐다.
이찬원의 고교 시절 은사도 함께했다. 학창시절 이찬원은 토론동호회 소속으로 여학생들과 토론할 때면 눈빛이 반짝였다고. 그는 “그런데 실속은 없었다”는 한 마디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찬원은 옛 은사를 위해 ‘쨍하고 해뜰날’을 노래하는 것으로 호응을 뽐냈다. 학교 축제에도 게스트로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이때까지도 장민호가 0콜에 그쳤다는 것. 다행히 다음 콜의 주인공은 장민호였다. 장민호는 여세를 몰아 100점을 기록,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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