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세빈 인턴기자] 연예인이 홍보도 하고 기부도 하는 예능, 대놓고 PPL 하는 예능 SBS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이하 ‘텔레그나’)이 착한 PPL과 깨알 같은 웃음을 모두 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텔레그나’에서는 유세윤, 양세형, 장도연, 송가인, 김동현, 김재환의 6인 6색 PPL이 펼쳐졌다. 모든 것이 어설펐던 김동현, 잔꾀를 써 1등을 차지한 양세형 등 각자의 방식으로 PPL을 진행한 멤버들은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대놓고 PPL이라는 소재를 다루는데 낯설지 않았어?
소재 자체는 다소 낯설지만 미션을 통해 이를 유쾌하게 풀어내 재밌다는 느낌이 더 강했다. 멤버들은 PPL을 의뢰한 광고주가 원하는 미션을 각자 나름의 방법대로 해결했는데, 이 과정을 보는 재미가 ‘텔레그나’의 핵심 포인트로 보였다.
가장 눈에 띄었던 멤버는 김동현, 송가인, 김재환이었다. 김동현은 미션 수행을 위해 어설픈 연기와 함께 PPL을 진행해 폭소를 자아냈다. 랫서팬더 인형 열 마리를 모아 인증샷을 찍어야 했던 송가인은 창문 밖으로 인형을 던지거나 마지막 인형을 품에 안고 뛰는 등 PPL을 향한 열정을 불태웠다.
예능인들 사이에서 예리한 촉으로 현장을 쥐락펴락한 송가인과 달리 김재환은 예능 베테랑들 사이에서 이리저리 치이는 예능 신생아의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Q. 양세형과 장도연이 큰 웃음을 줬을 것 같은데, 어땠어?
10년 지기 친구 양세형과 장도연의 케미스트리는 단연 빛났다. 이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장도연이 양세형에게 도움을 청한 순간이었다.
양세형, 유세윤, 김동현, 송가인이 연이어 성공하자 불안해진 장도연은 절친 양세형에게 자신의 미션을 공개하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장도연의 미션은 클렌징밤으로 자신의 얼굴과 멤버 한 명의 얼굴을 지우는 것.
양세형은 장도연이 하면 자기도 하겠다며 얼굴에 유성 매직으로 그림을 그렸다. 이를 믿은 장도연은 클렌징밤으로 얼굴을 지웠고, 지우는 도중 매직이 번지는 것을 본 양세형은 “나 안할래”라며 발을 뺐다.
이에 욱한 장도연은 “야 이 개XX야”라고 외쳤고, 이어진 인터뷰에서 “(양세형을) 10년 가까이 봐왔다. 깔끔한 애가 아니다. 뒤가 좋지 않은 줄 알았지만 X처럼 구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Q. 2회 봐야 할까?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번 다른 상품을 어떻게 홍보할지 궁금증이 생겼다. 특이한 미션과 더불어 미션을 수행하면서 생기는 멤버간의 견제와 깨알 같은 재미도 2회를 보고 싶은 또 하나의 이유다.
2회 예고편에서는 송가인이 콧바람으로 촛불을 끄고 있는 모습, 장도연이 뭔가를 먹으며 박장대소하는 장면이 담겼다. 한층 커진 미션 스케일과 기부금과 함께 멤버들이 또 어떤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쏠린다.
이세빈 인턴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텔레그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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