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tvN 새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가 지난 25일 호평 속에 첫 방송됐다. 1회는 인물들의 캐릭터와 관계에 대해 소개했다면, 26일 방송된 2회에서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대학생 시절 첫사랑에서 학부모로 만나게 된 한재현(박진영/유지태 분)과 윤지수(전소니/ 이보영 분)의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삼각관계의 시작도 암시됐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 보면서, 극의 내용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짚어봤다.
Q. 1회와 2회의 차이점은 뭐야?
A. 1회와 2회의 가장 큰 차이점은 시점이 아닐까. 1회는 과거, 2회는 현재가 중심이 됐다.
1회에서는 재현과 지수가 어떤 사이인지 설명해야 했기 때문에 대학생 시절의 이야기가 위주로 그려졌다. 2회에서는 과거의 인연이 있던 재현과 지수가 학부모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풀었다.
물론 2회에서도 과거 재현과 지수의 풋풋한 모습이 많이 나왔다. 지수의 짝사랑에 마음을 열고 부끄러워하는 재현의 모습이 포인트였다.
Q. 극중 유지태와 이보영이 왜 헤어졌는지, 서사가 풀렸나?
A. 아니, 아직 안 풀렸다. 오히려 궁금증을 더 키웠다. 다만, 관계를 끝내고 떠난 사람이 지수라는 사실은 알 수 있었다.
재현은 지수와 재회한 뒤, 그동안 찾아다닌 사실을 밝히며 “그때 왜 그렇게 숨어버렸을까, 이해가 가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재현이 갖고 있는 편지를 봐도 지수가 떠났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2004년 어찌된 일인지 지수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다. 지수가 재현을 떠날 수 밖에 없던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때 만난 담당 변호사가 전 남편 이세훈(김영훈 분)이다.
그런가 하면, 재현과 지수의 관계가 과거에서 현재가 되면서 바뀐 점도 흥미 포인트였다. 대학생 때는 지수가 재현을 짝사랑해 따라다녔지만, 현재는 반대다.
재현은 지수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그를 신경 쓰고 지켜보고 있다. 지수는 재현을 여전히 마음에 품고 있지만 선을 긋고 있다.
Q. 앞으로의 전개, 어떻게 될 것 같나?
A. 이날 2회의 엔딩은 매우 강렬했다. 재현과 지수, 그리고 재현의 아내 장서경(박시연 분)의 삼각관계가 암시되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재현과 서경의 아들 한준서(박민수 분)는 지수의 아들 이영민(고우림 분)을 가난하다고 무시하고 괴롭혔다. 이에 영민은 더 이상 못 참고 준서에게 의자를 집어던졌다.
이에 준서와 영민의 부모님이 학교로 소환되면서 재현과 지수가 만나게 된 것. 재현은 아들 준서에게도 잘못이 있고, 더욱이 영민의 어머니가 지수이기 때문에 학교 폭력 위원회를 열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서경이 끝내 학폭위를 열었고, 이에 지수는 선처해달라고 부탁하면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이를 뒤늦게 온 재현이 보게 됐고, 지수에게 “일어나, 윤지수!”라고 소리쳤다.
재현이 지수와 아는 사이라는 사실을 서경 앞에서 드러낸 것. 서경은 두 사람의 묘한 관계를 눈치 챈 듯 보였고,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증을 모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화양연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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