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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마’ 김태희 “즐겁고 행복한 시간…모성애 위대함 느껴” [인터뷰]

유지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유지희 기자] 배우 김태희가 5년 만의 복귀작인 드라마 ‘하마바’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하바마’) 종영을 기념해 서면 인터뷰를 통해 TV리포트와 만난 김태희는 작품을 끝낸 소회, 모성애 연기, 결말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하바마’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가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과 딸 서우(서우진 분) 앞에 나타나는 49일 환생 스토리를 담은 작품.

김태희는 극 중 차유리로 분해 딸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그려냈다. 기쁨과 슬픔, 사랑스러움과 안쓰러움 등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표현해냈다. 결국 이승을 떠나야 하는 운명에도 딸과 함께 한 시간을 행운으로 받아들이는 유리의 모습을, 김태희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그려냈다.

#”삶의 소중한 가치 깨달아…뜻깊고 감사한 시간”

김태희는 “마치 아름다운 동화 같은 한 편의 긴 꿈을 꾼 것 같다. 차유리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마치 입관체험을 한 것처럼 삶에 있어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작품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드라마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너무나 뜻깊고 감사한 시간들이었다”며 “연기가 그리울 때 만난 좋은 작품이라 신나게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출산 후 엄마 연기 도전…”모성애 공감”

김태희는 지난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해 그해 첫째 딸을, 지난해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실제 아이를 가진 후 엄마 역을 연기하는 것은 김태희에게도 특별했다.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너무나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문을 연 김태희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 만난 작품이라 모성애에 대해 공감과 이해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잘못되면 다 내 책임인 것 같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작품”이라고 남다른 감정을 표했다.

김태희는 모성애뿐 아니라 가족, 남편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감정을 그려냈다. 연기 또한 이 부분에 강점을 뒀다고 밝힌 그는 “유리의 밝고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캐릭터 구축을 위해 “사전에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유리의 톤을 잡았다”면서 “유리의 감정선만 따라가며 연기했고, 그 흐름이 내가 진짜 유리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대본이 진심으로 느끼며 연기할 수 있도록 나왔다”고 했다.  

#”아쉬운 결말? 모성애의 위대함 느껴”

유리가 환생을 포기하는 결말에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태희는 그 또한 “모성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먼저 “드라마 마지막회를 본방 보고 나서 며칠 후 다시 한번 더 봤다. 귀신일 때부터 사람이 되는 순간을 겪고, 그 후 49일 동안을 사람으로 살며 모든 감정을 다 겪은 후에 유리가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죽음을 맞았고, 귀신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5년 간 맴돌며 유리가 깨달은 것들은 정말 많았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내 딸, 서우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미 죽었던 내가 다시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순간순간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도 결국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게 모성애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드라마는 결말뿐 아니라 극이 흐를수록 강화와 민정(고보결 분) 중심으로 흐르는 전개 등으로 비판 받기도 했다. 이에 김태희는 “차유리의 감정선만 따라가며 연기했고, 그 흐름이 내가 진짜 차유리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갔다”면서 “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진심으로 느끼며 연기할 수 있게 대본이 나온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태희가 꼽은 명대사는?…”삶을 더 충실히, 성숙하게”

김태희는 ‘하바마’의 명대사를 묻는 질문에 “너무 많아서 손에 꼽을 수 없는데 에필로그 내레이션중에 ‘어떤 고난 속에서도 불구하고 아직 내가 무언가를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를 만질 수 있으며 숨 쉬고 살아있다는 사실,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죽고 나서야 알았다’는 게 있다”며 “앞으로도 내가 힘든 순간이 오면 이 대사를 기억하며 힘을 낼 것 같다”고 작품에 애정을 거듭 표했다.

김태희는 당분간 가정에 충실할 계획이다. “가족들에게 잠시 맡겼던 집안일과 육아에 집중하면서 개인의 삶을 충실히 그리고 더 성숙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 그는 “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좋은 작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게 기도하면서 (보내겠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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