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강세정이 부동산 사기로 전 재산을 날렸다.
30일 방송된 KBS 1TV ‘기막힌 유산’에선 계옥(강세정 분)이 부동산 사기를 당해 오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계옥은 설악(신정윤 분)을 상대로 자작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깜짝 스킨십이 성사됐고, 설악은 “부업으로 자해공갈까지 하나”라며 분노했다.
계옥은 “아니요. 제가 위기에서 구해드리려고”라 둘러댔지만 설악은 “나한텐 그쪽이 위기니까 더 이상 안 나타나줬으면 하는데”라며 그를 밀어냈다. 지켜보던 장원은 “완전 생 쇼만 했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영배(박인환 분)가 사라지고, 설악과 가족들은 혼비백산한 바. 100억 기부를 결심했던 영배에 친구 종두는 “간이 배 밖으로 나오다 못해 등짝에 붙었냐? 아무리 자식이 미워도 그렇지 그 많은 돈을 남한테 준다고?”라며 황당해했다.
반전은 영배가 기부를 하지 않았다는 것. 후원업체를 찾은 영배는 서명을 앞두고 “당신들 내 돈 이상한데 쓰는 거 아니지?”라 물었다. 업체 측은 “그럼요. 저희는 공공성과 투명성이 보장돼 있습니다. 절세혜택도 월등히 높고요”라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사후 기증이 가능 하느냐는 질문엔 “물론이죠. 다만 상속엔 동의가 필수입니다. 자녀분들의 동의서가 꼭 있어야 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영배는 “내 돈이라는데 왜 애들을 들먹거려. 관둬!”라 성을 내며 기부를 철회했다.
영배의 부재로 부루나 면옥은 제대로 된 맛을 내지 못해 손님들의 혹평을 받고 있는 중. 영배는 “가게는 괜찮나 모르겠네. 내 냉면 먹자고 태평양을 건너 온 사람들도 있었는데”라 걱정했다.
종두는 “그렇게 걱정되면 나오지 말던가. 지금 들어가면 죽도 밥도 누룽지도 안 된다”라고 단단히 당부했다.
한편 계옥은 새로운 시련을 만났다. 전 재산을 털어 정육식당을 차렸으나 부동산 사기였던 것. 해당 부동산 업자는 전과 3범의 사기꾼이었다.
곧장 경찰서로 달려간 계옥은 “제 돈 찾을 수 있는 거죠?”라 물었다. 사건 접수가 됐으니 기다리란 형사의 설명엔 “저 그 돈 꼭 찾아야 돼요. 그 돈 없으면 우리 식구들 다 길거리 나앉는다고요”라 소리쳤다.
이어 “그 돈 평생 립스틱 한 번 못 사보고 친구한테 커피 값 한 번 못 내보고 양말 한 켤레 속옷 한 장도 안 신고 모은 돈이에요”라 울부짖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기막힌 유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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