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30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에선 홍진영이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TOP7과 전화콘서트를 함께했다.
‘흥 여신’ 홍진영의 가세로 한층 유쾌하게 진행된 ‘사랑의 콜센타’. 여기에 임영웅의 눈물과 위로를 담은 ‘사랑의 미로’에서 1990년대 추억을 소환하는 ‘천생연분’ 무대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 거리가 쉼 없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홍진영, ‘사랑의 콜센타’에 왜 온 거야?
A. 방송을 보다 흥을 주체할 수가 없었대. 이날 홍진영은 부산 팬으로 위장(?)해 깜짝 등장했는데 임영웅에게 ‘그대 안에 블루’를 신청하곤 “내가 방송국으로 가겠다”는 선언으로 TOP7을 놀라게 했어.
임영웅과 듀엣무대를 꾸민 뒤에는 “‘사랑의 콜센타’에 도전할 의사가 있나?”란 김성주의 질문에 “묻고 더블로 가!”라 외치는 걸로 호쾌한 면면을 보였고.
본의 아니게 굴욕도 당했어. 전남에 사는 18세 팬 서연 양이 홍진영의 목소리를 듣고는 대뜸 김연자의 이름을 외친 거야. 이에 홍진영은 “나 여기랑 안 맞는 것 같다”고 토로했지. 심지어 서연 양은 목소리의 주인공이 홍진영인 걸 알고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자연히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어.
Q. 히어로 임영웅의 눈물, 무슨 사연이야?
A. 펑펑 운 건 아니고, 노래를 부르다 어머니 생각이 났대. 이날 강원 팬 미숙 씨와의 전화 통화에 임영웅은 양구가 어머니의 고향이라면서 유독 반색했어.
미숙 씨는 2년 전 사별의 아픔을 겪었는데 ‘미스터트롯’과 임영웅의 노래를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대. 선곡은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이에 임영웅은 여느 때보다 애틋한 감정을 담아 ‘사랑의 미로’를 노래했어. 무대를 마친 임영웅은 “이 노래가 위로가 되셨는지 모르겠다. 나도 부르면서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릴 뻔했다. 참고 노래했다”면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어.
Q. 트로트 무대에 웬 댄스곡… 어색하진 않았어?
A. 전혀. ‘챔피언’에서 ‘어젯밤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TOP7은 추억의 댄스곡 무대로 이색 재미를 선사하고 있지. 트로트 무대와는 또 다른 트롯맨들의 매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고.
이날도 TOP7은 솔리드의 ‘천생연분’을 노래하며 흥을 분출했어. 시청자 전원 선물이 걸린 무대인만큼 여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말이야.
각 잡힌 칼 군무는 기본. 임영웅과 장민호, 정동원가 폭풍 랩을 소화하며 분위기를 띄웠다면 이찬원과 영탁은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무대를 달궜지. 어색함은커녕 보는 사람까지 에너지가 샘솟는 유쾌한 무대였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