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에선 레인보우가 첫 출연해 TOP7과 콜 전쟁을 벌였다.
레인보우가 ‘미스터트롯’ 결승 진출 실패의 아쉬움을 씻듯 한풀이 무대를 선보였다면 TOP7은 ‘사랑의 콜센타’로 갈고 닦은 예능감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레인보우 출격, 인원이 두 배로 늘었는데 어수선하진 않았어?
A. 전혀. 입담 좋은 일곱 남자가 가세해선지 유쾌함만 두 배가 됐어. 레인보우는 ‘미스터트롯’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준결승 진출자들인데 여기에 정승민과의 데스매치에서 패했던 고교생 가수 남승민이 특별히 함께했어.
첫 등장부터 레인보우는 치욕스런 그날의 기억을 설욕하겠다며 TOP7에 도전장을 냈어. 자연히 TOP7 대 레인보우의 구도가 만들어졌고 기싸움도 일었지.
특히나 막내 정동원과 남승민의 대립이 볼만 했는데 남승민이 정동원을 막고자 전략적으로 투입된 거야. 치열한 신경전에 김성주가 “얘들아, 그만해”라며 말렸을 정도였고. 단 두 사람은 사적으로 친한 사이라고 하니 억측은 금물.
Q. 레인보우에 맞선 TOP7만의 승부수는?
A.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사랑의 콜센타’도 어느덧 6주째. 그새 노련미가 붙었는지 어엿한 선배의 자세를 보이더라고.
사실 레인보우의 등장이 극적으로 연출될 수 있었던 것도 TOP7의 화려한 리액션이 있었기 때문이지. ‘미스터트롯’ 합숙으로 고락을 함께해온 동료들이어선지 금세 톰과 제리 케미를 만들며 보는 재미를 더했어.
무대는 여느 때보다 열정이 가득했고. 그럼에도 중간 평가에서 레인보우가 앞서가자 TOP7은 역전의 기회가 걸린 마지막 단체곡 대결에서 승부수를 던졌어. ‘빵빵’으로 200점 무대를 만들며 역전에 성공한 거야.
반전은 레인보우 역시 200점을 획득하며 최종우승을 거머쥐었다는 거. 이에 이찬원은 리벤지를 신청하는 걸로 출연자들을 웃게 했어.
Q. 트로트가수인데… 발라드 부르는 임영웅, 솔직히 어때?
A. 물 만난 고기. ‘미스터트롯’ 경연 중에도 발라드풍의 트로트를 종종 선보여선지 낯선 느낌은 없어.
이날 임영웅은 미국 팬의 선택을 받았는데 이 팬의 신청곡이 바로 이문세의 ‘옛사랑’이었어. 딱 임영웅이 생각나는 곡이지? 기대에 화답하듯 임영웅은 특유의 감성 보이스로 봄밤을 잔잔하게 물들였고.
이 무대는 96점을 받는데 그쳤으나 감동은 무한대였어. “정말 고맙다. 너무 행복했다. 오늘을 못 잊을 것 같다. 앞으로도 멋진 노래 들려주시길 바란다”는 미국 팬의 찬사가 그 방증이야.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사랑의 콜센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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