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민호가 이정진을 잡고자 김고은과 손을 잡았다. 대한제국을 사는 김고은은 악명 높은 범죄자로 정은채가 그와 접촉, 파란을 예고했다.
8일 방송된 SBS ‘더킹 : 영원의 군주’에선 태을(김고은 분)과 이곤(이민호 분)의 공조가 그려졌다.
잠복수사 중 신재(김경남 분)가 태을에게 물은 건 “너 그때 만 원 어디다 썼냐? 도장 사범님한테 받은 돈”이라는 것이다.
이에 태을은 “모았었지. 쌍꺼풀 하려고”라며 능청을 떨었다. “내 눈 봐봐. 다 모았으면 여기 쌍꺼풀이 있었겠지. 없잖아”라 말하며 신재에게 제 얼굴을 보이기도 했다.
신재는 이 같은 태을의 행동에 동요해 말을 잃었으나 그 이유를 파악하지 못한 태을은 “지금이라도 수술해? 그냥 홀랑 떡꼬치 사먹었어”라 푸념했다.
나아가 “내가 그때 정말 예뻤잖아. 싱그럽고 청순하고 가련하고 지적이고. 나 그때 전문서적만 읽었잖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태을은 친구 나리를 보며 혼란에 빠졌다. 앞서 그는 대한제국에서 나리와 같은 얼굴을 한 승아를 만났던 바.
나리를 앞에 두고 태을은 “또 다른 세상이 있어. 거기에 너랑 똑같이 생긴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만나게 되면 넌 어떨 거 같아?”라 물었고, 나리는 “도플갱어 말하는 거야? 당연히 없애야지. 원래 도플갱어는 둘 중 하나는 끝이야. 그게 우주의 룰이야”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조영은 평행세계의 문을 넘어 대한민국으로 가려는 이곤의 앞을 막아섰다. 그는 “그 여자는 정태을이 아니고 루나라 불리는 범죄자입니다. 아직 안 잡혀서 그렇지 신고 된 기록만 조선왕조 600년입니다”라며 거듭 이곤을 만류했다.
이에 이곤은 “네 말은 지금 대한제국에 정태을과 같은 얼굴을 한 어떤 여자가 있다는 거네? 그 루나란 여자는 어디 있는데?”라 묻고는 “네가 쫓는 그 사람과 정태을은 다른 사람이야”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곤은 조영과 함께 평행세계의 문을 넘었다. 놀란 태을에 이곤은 “자네, 잘 있었어? 나 기다렸고?”라며 질문세례를 퍼부었다. 태을은 말없이 고개만 끄덕이곤 이곤의 품에 안겼다.
동행한 조영은 “대체 여기가 어디 입니까?”라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였다. 태을은 “그 심정은 내가 잘 알죠. 그쪽이나 나나 걱정이 태산이겠지만 일단은 대한민국에 온 걸 환영합니다”라 말했다. 이곤은 “영이 저런 모습 처음 봐. 당황하니까 귀엽네”라며 웃었다.
문제는 조영과 같은 얼굴을 한 은섭의 등장. 놀란 얼굴로 조영을 바라보던 은섭은 끝내 실신했다. 깨어난 뒤엔 이곤의 사람이 되고 싶다며 넙죽 고개를 숙였다.
태을은 룰을 만들자며 나섰으나 조영은 은섭을 바라보며 “같은 얼굴이 문제면 하나를 없애는 방법이 있지요”라고 넌지시 말했다. 은섭은 “내가 사고 안치고 조용히 살려고 했는데. 뒤늦은 후회할 필요 없습니다”라며 발끈했다.
이곤과 단둘이 된 태을은 이곤의 팔을 제 어깨에 두르게 하곤 “오자마자 묻고 싶었는데 참았어. 형사인 나도 이곤을 기다린 나도 있으니까”라 털어놨다. “자네 무슨 일 있었어?”라는 이곤의 물음엔 “그럴 일이 생길 거구나. 그래서 왔구나”라고 쓰게 말했다.
태을이 케이 스타디움 사건을 통해 알게 된 건 대한민국과 대한제국의 세계가 조금씩 어긋나고 있다는 것. “아는 정보 있으면 다 줘봐. 이건 우리만 할 수 있는 공조수사야”라는 태을의 말에 이곤은 이림(이정진 분)의 존재를 알렸다.
이림이 살아있다면 사체의 신분으로 대한민국에 있을 거라며 24년간의 공백을 추적하고자 한 것. 이곤은 조영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며 사살을 명령했다.
극 말미엔 태을과 같은 얼굴을 한 루나가 시계토끼로 밝혀진 가운데 서령(정은채 분)이 그와 접촉,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더킹 –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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