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지수 인턴기자] ‘더킹’ 김고은의 동료 형사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이들 중 하나였다. 두 세계관이 가능한 이유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킹 : 영원의 군주’에서 이곤(이민호 분)은 강신재(김경남 분)가 자신과 같은 세계인 대한제국에서 넘어온 인물임을 깨달았다. 강신재가 이야기 흐름에 있어 핵심 인물인지 자세한 내막은 드러나지 않았다.
강신재는 정태을(김고은 분)의 형사 동료로 나오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에게 갑자기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졌다. 강신재가 이곤이 처한 문제의 해결책이 될지, 방해물이 될지 밝혀지지도 않았다.
이에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오늘 주된 내용은 뭐였어?
정태을 형사 동료인 강신재의 가정사가 주된 내용을 이뤘다.
극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강신재가 주요 인물인지 예상하기 힘들어 몰입도가 다소 떨어졌다. 그동안 강신재는 정태을과 함께 일하는 평범한 조연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강신재가 엄마를 만나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장면은 다소 생뚱맞기도 했다. 나중에서야 그가 자신도 모르게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넘어온 사실이 밝혀지면서 궁금증이 해소됐다.
Q.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 있었어?
핵심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는 이곤과 정태을에서는 아쉽게도 없었다. 정태을은 이곤에게 “오글거리게 하지 말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대한민국에서 명승아(김용지 분)와 동일인물인 명나리를 만난 조영(우도환 분)의 대사가 기억에 남았다.
조영은 명승아의 뺨에 가까이 다가가며 “내가 너 좋아하냐. 너가 나 좋아하냐. 이 세계에서”라고 조곤조곤 질문했다.
시청자들은 숨죽여 손이 펴지지 않는 오글거림을 감내해야 했다.
Q. 스토리 흡입력은 어땠어?
다소 과한 PPL이 중간중간 등장하면서 극 전개를 흐렸다.
이곤이 대한민국 커피를 들고 “황실에서 먹는 커피와 다름 없네”하는 부분은 재미마저 없었다.
또한 김고은이 잠복 근무 중 보다 과장되게 멀티밤을 바르고 후배 형사에게 빌려주는 장면은 불필요하게 느껴졌다.
극 후반 스토리상 심각한 분위기를 막론하고 구서령(정은채 분)이 LED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가린 채 등장, 다소 코믹스러운 부분을 연출해 당황스럽기도 했다.
홍지수 인턴기자 jsfire120@tvreport.co.kr / 사진=SBS ‘더킹 :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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