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두 번의 선택, 두 번의 이유. 이보영이 유지태를 위해 또 다시 이별을 택했다.
10일 방송된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 6회에선 지수(이보영 분)가 두려움을 피하고자 세훈(김영훈 분)의 곁으로 돌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장산(문성근 분)은 딸 서경(박시연 분)을 앞에 두고 “내가 네 할아버지한테서 받은 재산, 전부 차명으로 돌려놨다고 했잖아. 이번에 언론이고 검찰이고 들쑤시고 다녀서 잠시 재현이 명의로 돌렸다가 잠잠해지면 널 주겠다고 했거든? 근데 그놈이 그걸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 넌지시 밝혔다.
이어 장산이 서경에게 물은 건 “넌 재현이 얼마나 믿어?”라는 것이다. 이에 서경은 “안 믿으면 어떻게 살아”라 반문했고, 장산은 “나도 그놈이말 잘 듣고 때론 재롱도 부리는 강아지인 줄만 알았는데 오랫동안 혼자 준비 많이 한 모양이다. 회사 꿀꺽할 준비”라고 답했다.
재현(유지태 분)이 주주들을 포섭 중이며 언론에 차명계좌에 대해 흘렸을 거라는 것. 장산은 서경에 “자기가 한 짓, 자기가 책임지게 해야지. 너한테 재현이 밖에 없는 거 잘 아는데 이제부터 조금씩 덜어내”라고 주문했다.
과거 재현과 지수의 이별 배경엔 형구(장광 분)가 있었던 바. 둘의 관계를 반대한 형구는 기어이 재현을 지명수배자로 만들었다.
반발하는 지수에 형구는 “모든 걸 다 누리면서 살 순 없어. 하나를 택하면 다른 하나는 포기해야 돼. 잘 선택해봐. 제일 하고 싶은 걸 하던지. 제일 두려운 걸 피하던지. 다신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지명수배를 풀어주지. 계속 만나면 잡아다 감방에서 썩게 할 거야”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나아가 “욕심 많은 어린애처럼 양손에 떡 쥐고 울지 말고 둘 중 하나는 포기해”라며 호통을 쳤다. 지수의 선택은 이별. 지수는 라디오로 이 결정을 전했고, 재현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날 세훈은 지수와 재현 문제로 서경을 만나 “난 내 아내를 되찾고 싶고 장 대표는 남편을 되찾고 싶은 거 아닌가요?”라며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서경을 등에 업은 그는 “당신이나 나나 불쌍한 사랑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라고 자조했다. 서경은 “웃기네. 당신이 하는 게 사랑 같아요?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닌데”라며 코웃음 쳤다.
그럼에도 세훈은 지수를 찾아 “양육권 지키고 사랑도 지키겠다는 거 당신 욕심 아니야? 양육권 포기해. 당신 생각해서 내 딴엔 선심 쓴 거야. 유부남인 게 걸리지만 잘해봐, 그 남자랑”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에 지수는 “아이는 내가 키워. 절대로 당신 밑에서 괴물로 자라게 하지 않아”라며 맞섰지만 양육권 반환 소송을 피할 순 없었다.
세훈은 현재 지수와 재현의 키스 동영상을 확보 중. 지수는 세훈을 앞에 두고 “그날 이후로 계속 생각해봤어. 당신이 왜 이러는지. 영민이가 채 걸음마도 떼기 전에 외도를 했던 사람이 왜 이제와 양육권을 말하는 걸까. 왜 아들을 되찾겠다는 의지보다 불륜상대를 망가트리겠단 의지가 더 강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난 제일 두려운 걸 피하기로 했어. 그때도 지금도 내가 제일 두려운 건 그 사람이 나 때문에 망가지는 거야”라며 또 다시 재현과의 이별을 택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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