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유연석 신현빈에서 안은진 김대명까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핑크빛 기류가 감돌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하 슬의생)에선 익준(조정석 분)이 정원(유연석 분)과 민하(안은진 분)의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석형(김대명 분)을 짝사랑하던 민하(안은진 분)는 “좋아해요”란 돌 직구 고백으로 구애했다.
아직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유연석♥신현빈 관계, 진전은 있어?
A. 느릿느릿 그러나 착실하게 전진 중. 이날 꽃다발을 들고 나타난 겨울을 보며 익준은 “장겨울 프러포즈 받았어?”라며 기뻐했어. 동료 의사들의 반응도 뜨거웠는데 바쁜 외과의도 연애가 가능하다는 확실한 증거라면서 행복해 한 거야. “장겨울 고맙다. 이 연애 꼭 지켜야 한다? 우리 운명이 달렸어”라고 격려할 정도니 말 다했지.
축하파티 중엔 정원의 등장으로 조금은 불편한 분위기가 연출됐어. 그도 그럴 게 이 모든 건 정원의 반응을 확인하고자 한 익준의 설계였거든.
익준은 정원을 향한 겨울의 연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야. 정원도 모르는 정원의 속마음도 알고 있지. 그렇기에 “너 장겨울 좋아하지?”라 물은 거고. 정원은 극구 부인했으나 익준은 정원과 겨울이 연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거듭 큐피드를 자처했어.
Q. 준완♥익순 석형♥민하, 러브라인은 어때?
A. 준완(정경호 분)과 익순(곽선영 분)의 관계에도 석형과 민하의 관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제대로 일었어.
준완과 익순은 저기압. 익순이 박사과정을 밟게 되면서 준완이 혼란에 빠졌어. 이는 3년의 생이별을 의미하는 거니까. 익순도 이를 알기에 준완에게 합격 소식을 전하지 못했고. 치홍(김준한 분)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된 준완은 먼저 익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인사를 건넸지만 착잡한 심정은 해소되지 않았지.
반대로 민하와 석형의 러브라인은 제대로 진전기류를 탔어. 민하가 석형에게 “저 좋아하세요?”라 묻더니 “전 좋아해요”라면서 묵직한 직구를 날린 거야. 당황한 석형에게 “내일 모른 척 하시면 안 돼요. 오늘 제가 고백한 거요. 제 마음이 그렇다고요”라 덧붙이며 한층 적극적으로 구애를 폈고. 소심한 석형에게 딱 인 고백이지. ‘슬의생’에 설렘 가득 귀여운 러브라인이 만들어졌어.
Q. 유연석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 대박조짐이 보여?
A. 대박 각이 아주 제대로 섰어. ‘슬의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노래지. 전미도의 ‘론리 나잇(Lonely Night)’에서 조정석의 ‘아로하’까지. ‘슬의생’은 매회 테마에 맞춘 밴드 곡을 선보이며 사랑받고 있어. 그 중에서도 ‘아로하’는 정식 음원으로 발매돼 음원차트를 점령하는 괴력을 보였고.
이날 방송에선 드러머 유연석이 마침내 마이크를 잡았어. 선곡은 이승환의 ‘화려하지 않은 고백’이야. 유연석의 감미로운 음색과 찰떡인 노래로 ‘슬의생’ 10회가 정원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달랐어.
자연히 시청자들의 관심도 뜨거웠고. ‘슬의생’ 방송 직후 ‘화려하지 않은 고백’의 첫 소절인 ‘이 넓은 세상 속에’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랭크된 것이 그 방증이야. ‘슬의생’ 파워가 또 한 번 증명됐어.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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